인천공항 | 도영인기자 |
[인천공항=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벤투호’와의 맞대결 불발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박 감독은 1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출국 기자회견에서 “분명히 한국 대표팀과 같은 좋은 상대와 경기를 할 기회는 별로 없다. 그 기회는 아쉽게 생각한다. 무기한 연기가 됐는데 어느 시점이 되면 베트남은 한국과의 경기가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국과 베트남은 당초 3월 26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A매치 맞대결을 갖기로 양국 협회가 합의한 바 있다. 이 경기는 2017 동아시아연맹컵(E-1 챔피언십)과 2018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스즈키컵의 우승팀 자격으로 양 국이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일정상 문제로 인해 두 팀의 맞대결은 무기한 연기됐다. 베트남 U-23 대표팀의 2020도쿄올림픽 1차 예선이 같은 기간에 열리기 때문이다. 베트남은 다음달 26일 태국과 예선 경기를 치른다.
베트남 A대표팀과 U-23 대표팀 사령탑을 겸직하고 있는 박 감독의 입장에서는 한국과의 A매치보다는 올림픽 예선이 우선일 수밖에 없다. 그는 “U-23 예선과 A매치가 겹치는 것은 가능하지 않는 일정이다”라면서 “U-23 대표팀에 A대표팀 선수들이 6~7명이 있다. 내가 겸직을 하고 입장이라 어느 한쪽도 소홀히 할 수 없다. 한국과의 A매치를 위해 베트남 축구협회에 U-23 예선 일정을 조정하자고 요청했지만 태국이 반대를 해서 무산됐다”고 설명했다.
한국과 베트남의 A매치 맞대결은 무산이 된 것이 아니다. 향후에 일정을 다시 맞춰서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여지가 남아있다. 박 감독은 “일정 문제로 인해 두 협회가 합의에 따라 경기가 연기됐다. 적절한 시기에 한국과의 A매치 평가전을 갖게되면 베트남 대표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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