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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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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폭행 주장 김씨, 경찰 '명예훼손'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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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19일 중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할 계획…김씨 "경찰 조사, 고문 당하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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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유명클럽 '버닝썬'에서 폭행피해를 주장하는 김모씨(28·모자이크)가 1일 오전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했다. 김씨는 여성 2명으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고소 당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 받았다. /사진=임찬영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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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소재 클럽 '버닝썬'에서 여성 2명을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는 김모씨(28)가 경찰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다.

김씨는 서울 강남경찰서 형사과장을 피의사실공표와 명예훼손 혐의로 조만간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김씨는 "2차 경찰 조사 당시 추가 추행에 대해서는 들어보지도 못했다"며 불공정한 수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찰이 성추행 혐의에 대해 유도심문하면서 원하는 답변만 끌어내려 했다"며 "고문당하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김씨가 추가 추행을 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CCTV·폐쇄회로 화면) 영상 분석 중 클럽 내에서 김씨가 추가 추행 행위로 보이는 장면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씨에게 추행을 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피해 여성의 인적사항을 확인 중이다.

경찰은 김씨의 강제추행 등 혐의와 관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클럽 내부 CCTV 화질 개선을 의뢰했다. 결과는 늦어도 이달 27일에는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 관계자는 "이달 2일 (김씨) 소환 조사 이후 범죄사실별 진술과 영상·녹취 등 증거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1월24일 버닝썬에서 여성 2명을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클럽 직원들과 시비가 붙자 직원을 때리는 등 소란을 부린 혐의도 있다. 이후 경찰에 체포된 뒤 경찰관에 욕설하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도 받는다. 김씨는 자신의 혐의 대부분을 부인하고 있다.

방윤영 기자 by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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