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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버닝썬 사태

‘버닝썬 폭행 피해 주장’ 男, 성추행 정황 추가 포착 …제3의 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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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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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유명 클럽 ‘버닝썬’이 경찰과 유착돼 있다고 주장한 김상교 씨(28)가 해당 클럽 내에서 여성을 성추행한 정황이 추가로 발견됐다.

18일 서울 강남 경찰서에 따르면 버닝썬 사건과 관련해 클럽 내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던 중 김 씨가 여성을 추행하는 것으로 보이는 장면을 추가로 포착했다. 경찰은 피해자의 인적사항을 확인하는 등 조사에 나섰다.

앞서 김 씨는 지난해 12월 21일 성추행 혐의로 피소됐다. 버닝썬에서 MD로 일했던 중국인 여성 등 2명은 사건 당일 김 씨에게 성추행당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클럽 내부의 CCTV 영상에서 김 씨가 고소인들을 추가로 추행한 것으로 의심되는 장면을 확인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화질 보정을 요청했다. 화질 보정은 이달 중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는 지난해 11월 24일 버닝썬에서 직원에게 끌려가는 여성을 지켜주려다 클럽 이사 장모 씨로부터 폭행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나 김 씨는 오히려 자신이 경찰에 체포됐고, 경찰관들에게 집단 폭행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경찰은 김 씨가 현장에서 난동을 부리고 경찰관들에게 욕설해 부득이 업무방해죄 현행범으로 입건했다면서 경찰관들이 김 씨를 폭행했다는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사건 당일 클럽 직원들에게 끌려가는 여성을 김 씨가 보호하려 한 정황은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 씨 또한 “김 씨가 클럽 내에서 다수 여성을 추행해 직원들과 시비가 붙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이 밖에도 김 씨는 장 씨에게 폭행당하기 직전 클럽 다른 직원을 폭행한 혐의, 지구대로 연행된 뒤 조서에 침을 뱉어 집어던진 혐의 등으로도 입건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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