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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첼시-맨유 대결' 위기의 두 남자, 사리와 산체스의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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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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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허행운 인턴기자]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19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4시 30분, 첼시의 홈 구장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잉글랜드 FA컵 16강전 경기를 치른다.

첼시와 맨유라는 이름값 있는 클럽 간의 경기인 만큼 축구 팬들이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양팀의 최근 6경기 맞대결은 첼시가 3승 1무 2패로 작은 차이로 앞서고 있으나 최근 양팀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최근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에 0-6 대패 이후 경질설에 휩싸인 마우리시오 사리(60) 첼시 감독에게 이번 맨유전은 자신의 거취를 결정지을 수도 있는 굉장히 중요한 경기가 될 전망이다. 자신의 대체자로 첼시 구단이 지네딘 지단(46) 감독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더욱 큰 위기에 처한 상황이다.

사리 감독은 지난 15일 UEFA 유로파 리그 32강 1차전에서 말뫼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지만, 이 승리만으로는 자신을 향한 비난을 모두 없앨 수는 없었다. 맨유전을 시작으로 이어질 말뫼와의 2차전과 맨시티, 토트넘 핫스퍼와의 경기 하나하나가 모두 중요한 게임이 될 것이다. 그렇기에 이 진정한 시험의 첫 시작인 맨유전에서의 승리가 절실하다.

맨유의 경우 올레 군나르 솔샤르(45) 감독 대행이 팀을 맡은 이후 11경기 무패 행진(10승 1무)을 이어가며 분위기를 올렸다. 하지만 지난 13일,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파리 생제르맹에 0-2로 발목을 잡히면서 한풀 기세가 꺾인 상황에서 첼시를 만난다.

패배의 아픔과 함께 치명적으로 다가오는 것은, 팀의 주축 제시 린가드(26)와 앤서니 마샬(23)이 파리전에서 부상을 당했다는 사실이다. 린가드는 햄스트링, 마샬은 사타구니 부상으로 둘 모두 약 2-3주간 결장이 예상됨에 따라 첼시전에서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그에 따라 부진의 늪에 빠져 있는 또다른 위기의 남자, 알렉시스 산체스(30)에게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맨유의 전술적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에 있기 때문이다. 과연 산체스가 솔샤르 감독 대행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 지 그리고 출전한다면 지금까지의 부진을 씻을 수 있는 활약을 보여줄 것인지 주목된다.

솔샤르 감독 대행은 18일 영국 매체 ‘더 가디언’을 통해 산체스를 “정말 좋은 선수”라고 치켜세우면서 “케첩통을 눌러 짜내려고 해도 좀처럼 나오지 않다가도 갑자기 터져 나온다는 것을 모두 알 것이다. 산체스도 그처럼 나아질 것이라 확신한다”며 산체스 기살리기에 나섰다.

첼시와 맨유의 FA컵 16강전이 어떤 결과로 마무리 지어질 것인지, 그리고 그에 따라 위기의 두 남자 사리 감독과 산체스의 향후 거취는 어떻게 될 것인지 많은 축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lucky@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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