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서울 강남구 클럽 ‘버닝썬’의 모습. 2019.2.14/뉴스1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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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 직원이 경찰에 구속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경찰과 유흥업소간 유착에 대해서도 엄정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18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서울 강남의 클럽 ‘버닝썬’ 직원이 마약류 투약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으며, 또 다른 클럽에서도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프로골퍼와 종업원 등 5명이 검거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홍 수석대변인은 “우리나라가 더 이상 마약 청정국의 지위를 잃는 것이 아닌지 우려된다”면서 “경찰은 전담수사팀까지 꾸려 마약 관련 수사를 강남 유흥가 전반으로 확대하겠다고 한다. 마약 투약 관련자들과 유통 경로에 대해 철저한 수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찰은 클럽 내에서 이뤄졌다는 성폭행에 대해 철저하고 신속하게 수사해야 하고, 제기되고 있는 경찰과 유흥업소간의 유착 및 민간인 폭행 등 각종 의혹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통해 모든 의혹을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며 “마약 관련 범죄는 초국가 범죄로 긴밀한 국제공조가 필요하다. 수사 당국은 마약의 국내 유통 및 확산 실태를 점검하고, 효율적인 대응체계를 시급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은 마약 투약 및 유통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법제도에 미비한 점은 없는지 국회 차원에서 철저히 점검하고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18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경찰은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버닝썬 직원 A 씨를 전날 구속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마약 유통경로 등을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각종 의혹을 받고 있음에도 소셜미디어에 홍보문을 올려 비판을 받았던 버닝썬은 전날 문을 닫았다. 버닝썬 이문호 대표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클럽을 계속 운영하는 것은 버닝썬을 찾아주시는 분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다”면서 “오늘(17일)부로 클럽 버닝썬을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버닝썬 이사를 맡았던 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는 16일 서울 송파구에서 열린 자신의 콘서트에서 “많은 분께 실망과 걱정을 끼쳐 드린 점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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