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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POP이슈]"시청률 위해 촬영" 이상민, 5년 전 아웃팅 사건 사과..논란 막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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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이상민/사진=서보형 기자


[헤럴드POP=김나율기자]가수 이상민이 과거 한 남성 출연자를 아웃팅 논란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지난 17일 이상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신이 남성 출연자를 아웃팅한 것에 대해 해명했다. 이상민은 "당시 셰어하우스는 예능 최초로 모르는 사람들이 한 짐에서 생활하며 겪는 상황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그래서 아픔이나 고민을 털어놓고 해결하는 모습이 포인트라고 제작진이 설명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함께 출연한 당사자도 제작진과 자신의 개인적인 일들을 방송을 통해 공개하는 것을 동의하에 출연했다. 제작진은 촬영을 꼭 해야한다고 했다. 다만 그걸 물어볼 사람이 없어 제가 하겠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송이 나간 것에 대해 "제작진이 원하는대로 촬영은 진행되었다. 편집된 방송본을 본 후 누가 봐도 상황이 뜬금없더라. 보는 사람들이 불편할 수 밖에 없었다"고 고백했다.

또 이상민은 "저는 오히려 당사자에게 가장 많이 의논했고 본인 의사도 충분히 물었었다. 제작진과 촬영 전 약속해서 괜찮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개인적으로 촬영을 꼭 했어야하는 이유를 제작진에게 물었더니 시청률 때문에 논란이 될만한 촬영을 해야한다고 했다. 너무 죄송하고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앞서 지난 2014년 방송된 올리브 '셰어하우스'에서 이상민은 한 남성 출연자를 아웃팅(성소수자의 성적 지향이나 성별 정체성에 대해 본인의 동의 없이 밝히는 행위) 시킨 바 있다. 5년 전 영상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고, 누리꾼들은 이상민의 태도가 무례했다고 지적했다.

당시 이상민은 한 남성 출연자에게 "남자가 좋니? 여자가 좋니?"라고 직접적으로 사람들 앞에서 물으며 곤란하게 만들었다. 남성 출연자는 머뭇거리며 "남자를 좋아한다"고 고백하며 다소 화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누리꾼들은 이상민이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강제로 아웃팅 했다며 태도를 지적하기에 이르렀고, 논란은 커져만 갔다.

이에 이상민은 5년 전 사건을 다시 사과하기에 이르렀다. 제작진과의 약속과 시청률 때문에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해명한 이상민. 본인의 동의 하에 촬영했다고 밝힌 만큼, 논란이 잠재워질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하 이상민 인스타그램 사과 전문

당시 셰어하우스는 예능 최초로 모르는 사람들이 한 집에서 함께 생활하며 겪게 되는 상황을 보여주는 예능이며 최대한 출연진들의 아픔이나 고민들. 그리고 불편함을 털어놓고 해결해나가는 모습을 담는 것이 프로그램에 포인트라고 제작진은 설명했습니다.

함께 출연한 XX도 제작진과 자신의 개인적인 일들을 방송을 통해 공개하는 것을 동의하에 출연했다고 ... 했고..제작진은 촬영을 꼭! 해야한다고 하였습니다..

문제는 ...그렇다면..누군가가 그것을 짚어서... 물어봐야하는데...그것을 할 출연진들이 없었던거죠...

그 누구도 하기 꺼려했고. 그걸 주저하는 출연진들과.. 제작진 사이에서 더욱 불편한 상황이 오랜 시간 지속되었고... 누군가는 해야 했고.. 결국 제가 하겠다고 했습니다.

제작진 원하는대로 촬영은 진행되었고 편집된 방송분을 본 후 누가 봐도 너무 상황이 뜬금 없고..갑작스럽게 거론되었고 ..,자연스럽지 않은.. 저도... XX도...보는 사람들도 불편할 수밖에 없었던 방송이었습니다.

저는 오히려 XX에게 가장 많이 의논하고... 본인 의사도 충분히 물어봤지만.. 이미 XX는 .. 제작진과의 촬영 전 약속을해서 괜찮다고 하여... 촬영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촬영 이후 왜 꼭 당시 촬영을 했어야 했냐고 제작진에 물었지만 시청률 때문에 논란이 될만한 촬영을 해야했다고 답변을 들었습니다..

너무 죄송하고 너무미안합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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