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윤 "눈으로 연기하는 염정아 선배님 꼭 본받고 싶다"[SS인터뷰②]

[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 “눈으로 연기하는 염정아 선배님 꼭 본받고 싶어요.”

배우 김혜윤이 들뜬 시간을 보내고 있다. 얼마전 신드롬급 인기를 끈 JTBC ‘SKY캐슬’에서 서울의대 진학을 꿈꾸던 예서 역으로 열연, 안방팬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어서 요즘은 광고모델로도 활약하고 있다.

그런 김혜윤에게 ‘SKY캐슬’은 커다란 배움의 시간이 됐다. 명연기를 펼치는 선배들과의 호흡 덕분이다. 극중 예서는 극성스러운 엄마 한서진(염정아 분)을 능가하는 욕심으로 학구열을 불태우고 자기애가 강한 모습으로 엄마와도 팽팽한 기싸움을 하기도 하고, 입시 코디네이터 김주영 선생님(김서형 분)에게 ‘전적으로’ 기대는 모습으로 각각의 케미스트리를 일으켰다.

그는 먼저 염정아에 대해서 “선배님이 워낙 털털하고 잘 챙겨주다보니까 극중에서는 대립관계였지만, 현장에서는 장난도 많이 쳐주시고 편하게 잘 지내니까 뒤로 갈수록 케미가 더 잘 나왔던 것 같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드라마에서 가장 좋았던 대사로 “엄마 너무 사랑해”라고 꼽기도 했다. 김혜윤은 “평소에 많이 해보지 않는 말이어서 낯설었는데 막상 그 장소에 있으니까 정말 진심으로 하게 됐다. 그 대사가 너무 좋았다. 김주영 선생님에게 흔들리기도 했지만, 나를 가장 믿는 사람이 엄마뿐이구나 깨닫는 그 대사가 가장 마음에 남는다”고 회상했다.

또, 선배들과의 호흡을 통해 배운게 많다며 한명한명 꼽아 이야기했다. “자주 마주치는 선배가 3명이었는데, 일단 정준호 선배님은 현장에서 대본을 놓치 않더라. 그걸 꼭 본받아야겠다는 생각이다. 김서형 선배님은 정말 성격이랑 다른면에서 정말 놀랐다. 역할에 몰입했다 나왔다 하는 걸 닮고 싶다. 가장 많이 붙었던 염정아 선배님은 너무 완벽한 연기를 보여줬다. 내가 개인적으로 연기 고민이 많았는데, 염정아 선배가 눈으로 많은 걸 보여준다는 걸 알았다. 나도 그런걸 꼭 본받고 싶은 생각이다.”

그렇다면 한서진부터 진진희 노승혜 이수임에 이르기까지 4명의 ‘캐슬퀸’ 중에서는 어떤 역할을 연기해보고 싶을까. 그는 “나중에 시간이 지나며 오나라 선배의 진진희 역할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통통 튀는 역할이어서 재밌을것 같다”고 답했다.

cho@sportsseoul.com

사진|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