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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버닝썬 사태

‘마약 소지·투약 혐의’ 클럽 버닝썬 직원 구속…논란 뒤 첫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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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대마·필로폰 등 다양한 마약 소지…다른 클럽까지 수사 확대 될수도”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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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사건에 이어 고객에게 마약을 판매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의 직원이 마약을 투약·소지한 혐의로 구속됐다. 버닝썬 논란이 불거진 뒤 첫 구속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버닝썬 직원 ㄱ씨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은 “대마와 필로폰, 물뽕, 엑스터시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을 소지한 혐의를 받고 있다”며 “적발된 분량이 개인이 투약할 정도의 양이었다”고 설명했다.

ㄱ씨를 구속한 경찰은 마약 유통 경로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우선 경찰은 부산지방경찰청으로부터 강남 마약 투약 사건 관련 자료를 넘겨 받았다. 앞서 부산 경찰은 강남 클럽 ‘아레나’에서 마약을 판매·투약한 혐의로 직원과 손님 등 5명을 적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부산에서 잡힌 직원 2명 가운데 1명이 클럽 버닝썬에서 일했다는 의혹이 있어 관련자료를 넘겨 받았다”며 “마약 유통 구조의 특성상 버닝썬이나 아레나 외에 다른 클럽까지 수사가 확대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 승리가 클럽 운영에 관여돼 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은 “필요한 모든 사람은 조사 한다”며 “승리를 조사 대상에서 배제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클럽 버닝썬은 ‘아이돌 빅뱅 멤버인 승리가 운영한다’고 알려졌지만, 논란이 되자 승리는 “클럽을 운영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낸 바 있다.

한편, 클럽 버닝썬의 손님폭행 의혹을 조사 중인 강남경찰서는 폭행 피해자 김아무개(29)씨가 손님을 추가로 성추행하는 CCTV 영상을 확보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영상분석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영상 분석 결과는 25일께 나올 예정이다. 앞서 김씨는 클럽 버닝썬에서 끌려가는 여성을 보호하려다 클럽 관계자에게 폭행당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클럽 측은 “김씨가 클럽에게 여성을 성추행해 제압하다 논란이 생겼다”고 맞섰으며, 피해 여성 2명이 김씨를 경찰에 고소한 바 있다.

황춘화 기자 sflow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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