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유명클럽 '버닝썬'에서 폭행피해를 주장하는 김모씨(28·모자이크)가 1일 오전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했다. 김씨는 여성 2명으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고소 당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 받았다. /사진=임찬영 수습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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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소재 클럽 '버닝썬'에서 여성 2명을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는 김모씨(28)가 추가 추행을 한 정황이 포착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CCTV·폐쇄회로 화면) 영상 분석 중 클럽 내에서 김씨가 추가 추행 행위로 보이는 장면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은 김씨에게 추행을 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피해 여성의 인적사항을 확인 중이다.
경찰은 김씨의 강제추행 등 혐의와 관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클럽 내부 CCTV 화질 개선을 의뢰했다. 결과는 늦어도 이달 27일에는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 관계자는 "이달 2일 (김씨) 소환 조사 이후 범죄사실별 진술과 영상·녹취 등 증거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1월24일 버닝썬에서 여성 2명을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클럽 직원들과 시비가 붙자 직원을 때리는 등 소란을 부린 혐의도 있다. 이후 경찰에 체포된 뒤 경찰관에 욕설하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도 받는다.
김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업무방해·강제추행·폭행·쌍방폭행·관공서 주취소란·공무집행방해·모욕 등 모두 7개다.
김씨는 이달 2일 두번째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부인했다. 김씨는 "성추행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인정 못 한다"고 말했다. 당시 출동 경찰의 과잉 진압에 대해서는 "제 주장은 일관된다"며 "수사 기관에서 잘 밝혀줄 거라 믿는다"고 밝혔다.
방윤영 기자 by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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