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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이상민, 동성애자 아웃팅 논란 사과…"제작진 요청"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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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민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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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호영 기자] 가수 이상민이 과거 한 방송서 한 남성 출연자를 아웃팅(성소수자의 성적 지향, 성별 정체성에 대해 본인 동의 없이 밝히는 행위) 시켰다는 주장에 사과와 해명의 말을 전했다.

18일 한 네티즌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상민에게 "(올리브 예능프로그램 '셰어하우스'에서) 강제로 아웃팅한 사건 해명해달라"고 요청했다.

지난 2014년 방송된 '셰어하우스'에 출연했던 이상민은 함께 출연한 남성 출연자 김 모씨에게 "남자가 좋니? 여자가 좋니?"란 질문을 했다. 당시 김씨는 "여자를 안 좋아하고 남자를 좋아한다"고 고백했고, 이상민이 김씨의 커밍아웃을 강제적으로 유도했다며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 이상민은 "당시 '셰어하우스'는 예능 최초로 모르는 사람들이 한 집에서 함께 생활하며 겪게 되는 상황을 보여주는 예능이며 최대한 출연진의 아픔이나 고민들. 그리고 불편함을 털어놓고 해결해 나가는 모습을 담는 것이 프로그램 포인트라고 제작진은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상민은 "(김씨가)제작진과 자신의 개인적인 일들을 방송을 통해 공개하는 것을 동의하에 출연했다고 했다"며 "제작진은 촬영을 꼭 해야한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상민은 "문제는 그렇다면 누군가가 그것을 짚어서 물어봐야 하는데 그것을 할 출연진이 없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민은 김씨의 의사를 충분히 확인한 것에 대해 강조했다.

특히 이상민은 "촬영 이후 왜 꼭 당시 촬영을 했어야 했냐고 제작진에 물었지만 시청률 때문에 논란이 될만한 촬영을 해야했다고 답변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하 이상민 인스타그램 전문이다.

당시 셰어하우스는 예능 최초로 모르는 사람들이 한 집에서 함께 생활하며 겪게 되는 상황을 보여주는 예능이며 최대한 출연진들의 아픔이나 고민들. 그리고 불편함을 털어놓고 해결해나가는 모습을 담는 것이 프로그램에 포인트라고 제작진은 설명했습니다

함께 출연한 XX도 제작진과 자신의 개인적인 일들을 방송을 통해 공개하는 것을 동의하에 출연했다고 했고 제작진은 촬영을 꼭 해야한다고 하였습니다..

문제는 그렇다면 누군가가 그것을 짚어서 물어봐야하는데 그것을 할 출연진들이 없었던거죠.

그 누구도 하기 꺼려했고. 그걸 주저하는 출연진들과 제작진 사이에서 더욱 불편한 상황이 오랜 시간 지속되었고 누군가는 해야 했고 결국 제가 하겠다고 했습니다.

제작진 원하는대로 촬영은 진행되었고 편집된 방송분을 본 후 누가 봐도 너무 상황이 뜬금 없고..갑작스럽게 거론되었고 자연스럽지 않은 저도 XX도 보는 사람들도 불편할 수밖에 없었던 방송이었습니다.

저는 오히려 XX에게 가장 많이 의논하고 본인 의사도 충분히 물어봤지만 이미 XX는 제작진과의 촬영 전 약속을해서 괜찮다고 하여 촬영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촬영 이후 왜 꼭 당시 촬영을 했어야 했냐고 제작진에 물었지만 시청률 때문에 논란이 될만한 촬영을 해야했다고 답변을 들었습니다.

너무 죄송하고 너무미안합니다.

[스포츠투데이 이호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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