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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 직원이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버닝썬을 둘러싼 각종 논란이 불거진 이후 관계자가 구속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관계자는 버닝썬 직원 A씨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전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렸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마약 유통경로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을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다만 "A씨에 대해 추가로 조사할 부분이 많은 만큼 구체적인 범죄 사실은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밝혔다.
경찰은 앞서 버닝썬에서 MD로 활동한 중국인 여성 B씨를 16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애나'라는 별명으로 근무한 것으로 알려진 B씨는 언론 보도를 통해 VIP 고객을 상대로 마약을 판매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B씨는 자신을 향한 마약 투약과 유통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B씨는 버닝썬 폭행 사건 논란의 당사자인 김모(28)씨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한 인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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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과 관련해 B씨는 17일 고소인 신분으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기도 했다. 경찰은 마약 투약·유통 혐의와 관련해 B씨를 추가로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버닝썬' 사건은 지난해 11월 24일 김모(28)씨와 클럽 보안요원 간 폭행 사건이 불거지면서 시작됐다.
김씨는 클럽 직원에게 끌려가는 여성을 도우려다가 오히려 보안요원과 출동한 경찰에 폭행당했다며 경찰과 클럽 간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또 이 클럽에서 이용객들이 마약을 투약하고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의혹까지 잇따라 제기됐다.
논란이 확산하자 서울지방경찰청은 광역수사대를 전담수사팀으로 지정해 클럽 내 성폭력, 마약, 버닝썬과 경찰 간 유착 의혹 등을 살펴보고 있다.
한편 버닝썬은 지난 16일을 끝으로 클럽 운영을 마무리하고 영업을 중단했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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