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소재 유명 클럽 '버닝썬' /사진=김휘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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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서울 강남구 소재 유명 클럽 '버닝썬'에서 마약을 판매한 의혹을 받는 중국이 여성 혐의와 관련해 주변인 진술을 확보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중국인 여성 A씨가 마약을 권유했다는 혐의를 입증할 만한 일부 참고인들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진술한 사람이 누구인지, 진술 내용이 무엇인지는 아직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일명 '애나'로 불리는 A씨는 버닝썬에서 MD(머천다이저, 상품기획자)로 일하며 VIP 고객을 상대로 마약을 유통한 혐의(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가 있다.
경찰은 이날 오전 A씨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이어 A씨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모발과 소변을 채취,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A씨는 전날 서울경찰청 광수대에 자진 출석해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약 14시간 조사 받았다.
경찰은 A씨가 실제 클럽 고객에게 마약을 판매했는지, 클럽 안에서 조직적으로 마약을 유통·투약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했다. A씨는 자신의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A씨는 이날 오후 3시20분쯤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강제추행 사건 관련 고소인 자격으로 조사받았다.
A씨는 버닝썬 사태 발단을 제공한 김모씨(28)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김씨가 클럽 직원들에게 폭행당했다고 신고를 했을 당시 김씨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고 고소한 2명 중 1명이다.
방윤영 기자 by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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