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의혹 중국인 전직 직원 소환 조사·주거지 수색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는 전날 버닝썬에서 ‘애나’라는 별명의 MD로 활동한 중국인 여성 ㄱ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ㄱ씨는 약 14시간 동안 경찰 조사를 받은 뒤 17일 오전 귀가했다. 일부 언론은 ㄱ씨를 버닝썬의 고객 등에게 VIP 마약공급책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ㄱ씨는 이번 사건의 최초 신고자인 버닝썬 고객 김모씨(29)에게 지난해 11월 강제추행당했다며 서울 강남경찰서에 12월 고소했다. 당시 ㄱ씨는 고소인 조사를 받았지만 이후 행방이 묘연했다. 경찰은 ㄱ씨가 마약 투약과 유통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ㄱ씨 동의를 얻어 주거지를 수색했다. ㄱ씨는 이날 오후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강제추행 고소인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마약류 투약 등 혐의를 받는 다른 버닝썬 직원 ㄴ씨를 지난 14일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은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경찰은 강남권 클럽 일대의 직원, 고객, 마약 투약 전력자 등에 대한 조사를 통해 유통 경로를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은 버닝썬에서 마약류를 투약한 전력자들에게 추가 범행 여부를 내사했다. 클럽 내 폐쇄회로TV 자료를 확보해 다른 투약 사례가 없는지 수사하기도 했다. 경찰은 14일 이문호 버닝썬 대표와 한모 영업사장을 불러 조사할 때도 이들의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마약 투약 여부 감정을 의뢰했다.
허진무 기자 imagi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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