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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버닝썬 사태

경찰, 버닝썬 '마약 수사' 범위 확대…"다른 강남 클럽들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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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MD 여러 클럽서 일해…수사 확대 불가피

경찰 '애나' 14시간 동안 조사…주거지도 수색

CBS노컷뉴스 김태헌 기자

노컷뉴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지난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유명 클럽 '버닝썬'압수수색을 마친 후 관련 물품을 가지고 나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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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에서 시작된 마약 투약·유통 혐의 수사 범위를 강남권 클럽 전반으로 확대하는 모양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버닝썬 이외에도 서울 강남 지역 클럽들의 마약류 관련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클럽에서 손님을 모으고 수수료를 받는 'MD'들은 특성상 여러 클럽에서 일한다. 수사 확대가 불가피한 이유"라고 밝혔다.

특히 경찰은 버닝썬에서 마약 공급책으로 활동(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일명 '애나'로 불리는 중국인 여성 A씨에 대한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찰은 A씨를 지난 16일 오전 11시30분쯤부터 이날 새벽 1시30분까지 약 14시간에 걸쳐 조사했다.

경찰은 A씨가 클럽 고객에게 실제로 마약을 판매했는지와 클럽 안에서 조직적으로 마약을 투약하고 유통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알아봤다. A씨와 버닝썬 클럽과의 관계에 대한 조사도 벌였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A씨 동의 하에 A씨 주거지를 수색했고, 앞으로 추가 조사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마약 유통과 투약 혐의 등을 모두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전날 부산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강남 클럽 '아레나'에서 마약(엑스터시)을 구입해 투약한 클럽 직원 2명과 손님, 프로골퍼, 판매책 등 5명을 붙잡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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