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뉴스 캡처. |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의 마약 투약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서울 강남권 클럽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관계자는 17일 "버닝썬 외에 서울 강남의 클럽 전반을 대상으로 마약류와 관련한 위반 사항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클럽에서 손님을 유치하고 수수료를 받는 'MD'들의 경우 한 클럽과 전속계약을 맺지 않고 여러 클럽에서 일하는 만큼 수사확대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전날 '버닝썬'에서 마약 공급책 활동 의혹이 제기된 중국인 여성 A 씨(애나)가 경찰에 자진출석해 14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17일 귀가했다. '애나'는 버닝썬 폭행 사건 당사자인 김모 씨(29)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며 고소한 여성 중 1명이다.
경찰은 17일 새벽 애나의 동의를 얻어 변호사 입회하에 애나의 주거지를 수색했으며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애나는 언론 보도를 통해 불거진 마약 투약·유통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
한편 경찰은 마약류 투약 등 혐의를 받는 다른 버닝썬 직원 B 씨를 지난 14일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검찰은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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