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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6 (목)

이슈 버닝썬 사태

‘버닝썬’ 마약 판매 의혹 중국인 여성, 경찰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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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버닝썬 마약공급 의혹’을 받고있는 중국인 여성 ‘애나’가 16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서울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 조사실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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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과 관련된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 클럽에서 VIP 고객을 상대로 마약을 판매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중국인 여성 ㄱ씨가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는 16일 오전 11시쯤 ㄱ씨가 자진 출석했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ㄱ씨는 흰색 롱패딩 점퍼를 입고, 점퍼의 모자를 뒤집어쓴 채 검은 마스크를 쓰고 출석했다. ㄱ씨는 클럽 내에서 마약 판매가 있었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 채 곧장 조사실로 향했다.

앞서 한 언론은 이 클럽에서 일한 ㄱ씨가 VIP 고객을 상대로 마약을 판매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최근에는 이 클럽의 대표로 알려져 있던 유명 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와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다.

‘버닝썬’ 사건은 지난해 11월24일 김모씨(28)가 클럽의 보안 요원 등에게 폭행당한 사실을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김씨는 클럽 직원에게 끌려가는 여성을 도우려다가 보안요원과 출동한 경찰에 폭행당했다며 경찰과 클럽 간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이 클럽에서 이용객들이 마약을 투약하고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의혹까지 잇따라 제기됐다.

클럽 측은 이에 대해 김씨가 여성을 성추행하는 걸 막다가 일어난 일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ㄱ씨는 김씨에게 강제 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 2명 중 1명이기도 하다. ㄱ씨는 앞서 강제 추행 피해자로서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경찰 측은 “당시 피해자 진술을 받기는 했지만, 마약을 전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조사한 바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논란이 커지자 서울지방경찰청은 광역수사대를 전담수사팀으로 지정해 클럽 내 성폭력, 마약, 버닝썬과 경찰 간 유착 의혹 등을 살펴보고 있다.

황경상 기자 yellowpi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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