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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에서 VIP 고객을 상대로 마약을 판매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중국인 여성 A 씨(속칭 ‘애나’)가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6일 오전 11시께 A 씨가 경찰에 자신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애나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 중”이라며 “그간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 씨는 클럽에서 일하며 VIP 고객에게 마약을 판매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버닝썬을 둘러싼 논란은 지난해 11월 24일 이곳에서 남성 김모 씨와 클럽 직원 간 폭행 사건이 알려지면서 제기됐다. 김 씨는 클럽 측과 경찰이 유착해 피해자인 자신을 오히려 가해자로 몰았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버닝썬에서 여성들에게 마약 종류 중 하나인 물뽕(GHB)을 흡입하게 한 뒤 성폭행한다는 논란도 터져 나왔다.
이에 경찰은 지난 13일, 14일 이문호 버닝썬 대표 등 임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 대표와 영업사장 한모 씨의 모발과 소변에 대한 간이검사도 진행했다. 경찰과 유착의혹이 제기된 버닝썬과 역삼지구대를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에 나섰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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