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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자영업·소상공인과 대화에서 최저임금 인상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14일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으로 청와대에서 열린 ‘자영업계와의 대화’에 참여한 소상공인들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역사상 자영업자들을 청와대에 처음으로 초청한 의미있는 시간이었다는 평가와, 속 시원한 논의는 부재했던 ‘알맹이 없는’ 자리였다는 평이 동시에 나오고 있습니다. 간담회에 참석한 소상공인들은 문 대통령에게 현 경제정책을 보완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최저임금 인상과 임대료 문제, 카드 수수료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하소연을 쏟아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데일리>에서는 최근 한 주간 국내 중소기업계에서 화제가 됐던 이슈들을 다시 돌아보는 <中企 한주간 이모저모>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이번 한 주(2월11일~2월15일)에는 중소기업계에는 어떤 뉴스가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을까요.
1. “첫 靑 초청행사”vs“최저임금 논의 부족”… 소상공인 엇갈린 반응
이날 간담회는 그간 중소기업 현안의 일부로만 여겨졌던 소상공인 업계가 처음으로 대통령과 직접 소통을 했다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이 자리는 최근 2년간 급격히 오른 최저임금에 더해 과도한 카드 수수료 지출 등으로 인한 경영 애로를 호소한 소상공인 업계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이날 자영업·소상공인 단체를 비롯해 지원기관 관계자 등 총 160여명이 참석해 현장의 어려움을 전달했습니다. 간담회에 참석했던 김성민 한국마트협회 회장은 “최저임금 문제는 물론 상가 임대료, 골목 상권 보호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며 “정부가 우리의 의견을 들어주고 정책에 반영하려는 의지가 보였다”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이재근 한국외식업중앙회 종로지회장은 “소상공인들이 힘들다고 하소연을 하니, 단지 달래기 위해 부른 것 같다”며 “최저임금 위원회를 새로 구성하고 당분간 최저임금을 동결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오긴 했으나 전반적으로 (얘기할) 시간이 부족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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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씰리코리아컴퍼니) |
2. 대진침대 이어 씰리침대도 라돈 검출… “자발적 리콜 중”
씰리침대를 생산·판매하는 씰리코리아컴퍼니가 자사 매트리스의 라돈 검출에 대해 사과하고 자발적 리콜을 결정했습니다. 앞서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는 씰리코리아컴퍼니가 2014년 1월부터 2016년 11월까지 생산·판매한 6종 모델(357개 제품 추정)이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에서 정한 안전기준(연간 1mSv)을 초과, 해당 업체에 수거명령 등의 행정조치를 실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6종 모델은 모두 모나자이트가 함유된 회색 메모리폼이 사용됐음을 확인했습니다. 씰리코리아컴퍼니는 “씰리침대는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공정 과정에서 과거 생산된 일부 매트리스에서 기준치 이상의 라돈 성분이 검출된 것을 확인해 자발적 리콜을 결정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리콜 대상은 마제스티디럭스, 시그너스, 페가수스, 벨로체, 호스피탈리티 유로탑, 바이올렛 등 9종 모델 497개 제품”이라며 “원안위가 수거명령을 내린 6종 모델 외에 같은 기간 같은 성분을 사용한 제품 모델 3종을 추가해 리콜 조치 중”이라고 했습니다. 라돈은 국제암연구센터(IARC)에서 지정한 1군 발암물질로, 호흡기를 통해 폐암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알려져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