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마약·성폭력 경찰관 유착 등의 의혹을 받는 서울 강남구 버닝썬 클럽을 압수수색한 경찰이 압수품 상자를 나르고 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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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마약 등 의혹이 제기된 서울 강남구 소재 유명 클럽 '버닝썬'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이 클럽 관계자들의 모발과 소변을 받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전날 이문호 버닝썬 대표와 영업사장 한모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들의 모발과 소변을 채취했다.
경찰은 이들에게 받은 모발과 소변에 대한 간이검사를 실시하고. 국과수에 정밀검사를 맡겼다. 정밀검사 결과는 이르면 1주일 안에 경찰에 통보될 예정이다.
같은 날 경찰은 버닝썬과 클럽 운영사무실, 강남경찰서 역삼지구대를 대상으로 약 6시간에 걸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버닝썬에서 마약 유통과 성범죄, 경찰 유착 등 의혹을 조사하는 데 필요한 관련 자료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역삼지구대에서는 CCTV(폐쇄회로화면) 하드디스크 원본, 컴퓨터 하드디스크 원본, 차량 블랙박스, 바디캠 등을 확보했다.
경찰이 강제수사 절차에 돌입함에 따라 수사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클럽 내 마약류(일명 '물뽕', GHB) 투약·유통 △성범죄 △불법 촬영물 유포 △경찰 유착 등을 살피고 있다.
김영상 기자 vide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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