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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버닝썬 사태

경찰 ‘버닝썬-경찰관’ 유착의혹 분석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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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찰차 블랙박스·바디캠 확보, 지구대 CCTV도 포렌식 작업


마약 투약 및 경찰과의 유착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을 수사하는 경찰이 회계장부 등 압수물 분석에 주력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15일 "클럽의 회계자료 분석을 위해 지능범죄수사대 요원을 파견해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며 "이를 통해 버닝썬과 역삼지구대 간 뇌물 등 유착 비리가 없는지 분석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클럽과 역삼지구대에서 확보한 폐쇄회로(CC)TV 자료에 대한 포렌식 작업도 진행 중이다.

앞서 광역수사대는 사이버수사대와 합동으로 전날 오후 3시30분께부터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버닝썬과 역삼지구대에 수사관 35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버닝썬에서 마약과 성범죄, 경찰 유착 등 제기된 의혹을 조사하는 데 필요한 관련 자료를, 역삼지구대에서는 김모씨(38)의 폭행 사건과 관련 CCTV와 순찰차 블랙박스, 바디캠을 확보했다.

버닝썬을 둘러싼 마약 투약과 경찰 유착 등 의혹은 김씨가 지난해 11월 24일 이 클럽에서 폭행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으나 도리어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면서 불거졌다.

이후 버닝썬 내에서 이른바 '물뽕'(GHB)을 이용한 성폭행과 마약 유통이 이뤄졌다는 등 의혹이 잇달아 불거졌고 클럽 내부에서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성관계 동영상이 유포돼 논란이 커졌다.

경찰은 전날 이문호 대표와 영업사장 한모씨를 참고인으로 조사하면서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간이검사를 한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간이검사 결과는 민감한 개인 정보로 확인해주기 어렵다"며 "정밀 분석 결과를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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