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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등 의혹이 불거진 강남의 클럽 '버닝썬'을 수사 중인 경찰이 클럽과 역삼지구대에서 확보한 폐쇄회로(CC)TV 자료에 대한 포렌식 작업을 진행 중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15일 "CCTV는 저장 용량에 한계가 있어 일정 시간이 지나면 과거 기록을 덮어쓰는 방식으로 작동한다"며 "지워진 과거 영상을 복원해 각종 의혹을 뒷받침할 만한 내용이 있는지 살펴볼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날 광역수사대는 사이버수사대와 합동은 오후 3시 30분부터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버닝썬과 역삼지구대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역삼지구대에서 김모 씨(29)의 폭행사건과 관련된 CCTV와 순찰차 블랙박스, 보디캠을 확보했다.
경찰은 지능범죄수사대 회계분석팀 요원을 투입하는 등 압수물 분석에 주력 중이다. 관계자는 "클럽의 회계자료 분석을 위해 지수대 요원을 파견해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이라고 전했다.
최근 경찰 소환 조사를 받은 이문호 버닝썬 대표는 간이 마약 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버닝썬에 마약을 공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중국인 여성 '애나'를 조만간 불러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애나'는 김 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며 김 씨를 고소한 여성 중 1명이다.
한편 '버닝썬'은 지난해 발생한 폭행 사건이 최근에 알려지며 관심을 받았다. 지난달 28일 김 씨는 '버닝썬' 장모 이사, 보안요원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해 경찰에 신고했지만 경찰이 신고자인 자신을 체포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또 김 씨는 경찰과 클럽 간의 유착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광역수사대를 전담수사팀으로 지정해 ▲클럽 내 성폭행 ▲속칭 ‘물뽕’(GHB) ▲경찰관 유착 등의 의혹 및 추가 의혹을 수사 중이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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