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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미투' 운동과 사회 이슈

[영상] 청년, 복종을 배우다...'교수 갑질·체육계 미투' 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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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대학경제 권현수 임홍조 기자] [대학원생 상대 설문조사결과 74%가 '갑질 존재'...체육계 순종을 넘어 범죄로 치닫다]


가르침을 명목으로 스승이 제자에게 '순종'할 것을 강요하는 행태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체육계 미투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대학원생의 경우 학위를 받아야 하는 절박한 상황을 악용한 교수의 갑질 문제가 자주 도마 위에 오른다.

D대학 석사 학위를 밟은 강 모씨는 재학시절 교수가 시키는 온갖 허드렛일의 병행이 다반사였다. K대학 박사 박 모씨도 지방 출장에서 교수 차를 대신 운전하거나 자녀의 대학 자소서 또는 추천서를 대필한 경험이 있다.

전국대학원생노동조합이 실시한 '대학원 연구인력의 권익강화 관련 설문(197명 참여)'에서 74%(146명)가 '갑질이 존재한다'고 답변했다.

최근에는 체육계가 떠들썩했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가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해 잠잠했던 체육계 미투 바람이 거세게 일었다.

신유용 전 유도선수도 과거 코치의 상습적인 폭행과 성폭행 사실을 폭로해 이슈화 됐고, 이어 태권도협회 전 임원의 미성년자 성폭행 사건도 수면 위로 올라왔다.

익명을 요구한 전 국가대표 선수는 "체육계에서 크려면 스승(감독, 코치)는 절재적인 존재다"며 "스승과 신체접촉은 늘상 있고, 오랜 사제관계로 얻은 친분 때문에 어린 선수들이 부당한 언행을 겪어도 '친하니까', '싫은 내색이나 반항해서 나를 내치면 어떡할까' 등의 판단으로 넘기는 경향이 짙다"고 말했다.

권현수 임홍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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