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 사진=민선유 기자 |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클럽 버닝썬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이 시작됐다.
14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오후 3시 30분부터 클럽 버닝썬과 역삼지구대를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압수수색에 동원된 수사관은 광수대와 사이버수사대 소속을 모두 협처 35명. 경찰 관계자는 마약, 유착 의혹 등에 관련한 자료 일체를 확보할 예정이며 제기된 의혹에 대해 적극적으로 수사하기 위해 강제수사 절차를 밟고 있다고 전했다. 폭행 신고자 김 모씨는 이날 오전 10시 광수대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뒤 오후 2시경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클럽 버닝썬에 대한 의혹은 지난해 11월, 김 씨가 경찰과 버닝썬 전 임원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폭로가 등장하며 촉발됐다. 당초 김 씨는 버닝ㅆ?ㄴ과 경찰 간의 유착 관계 의혹을 제기했지만, 여기에 버닝썬 전 직원들의 증언이 더해지며 논란은 마약 투여, 성폭행 의혹 등으로 번져나가기 시작했다. 수위 ‘물뽕’ 등의 약물을 이용한 성범죄에 버닝썬 직원들이 조직적으로 관여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은 거세졌다.
하지만 이에 대해 버닝썬 측은 모두 “사실 무근”이라고 부인하고 있는 상황. 이 와중에 지난 13일 버닝썬 내부의 마약 공급책으로 의심받고 있는 여성 애나와 함께 빅뱅의 승리가 찍은 사진이 온라인에서 유포되며 또 다시 논란이 거세졌다. 이에 승리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클럽에 있다가, 함께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시기에 찍어드린 것”이라며, 해당 여성과는 일면식이 없다고 해명했다.
앞서 승리는 버닝썬에 대한 논란이 시작될 무렵, 클럽의 “실질적인 운영과 경영에는 개입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클럽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났다고 입장을 발표했었다. 또한 승리는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난 것 또한 해당 논란 때문이 아닌, 군입대를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윽고 승리는 자신이 운영하는 라멘 회사의 이사직에서도 사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여전히 승리에 대한 대중의 비판은 거센 상황.
이러한 와중에도 승리는 예정된 해외 일정을 강행하고 있어 대중들의 비판을 사고 있다. 지난 4일, 여전히 ‘버닝썬’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와중에 YG엔터테인먼트 측이 승리의 첫 솔로 투어인 ‘THE GREAT SEUNGRI TOUR 2019 LIVE’에 자카르타가 마지막 도시로 추가됐다는 소식을 전한 것. 또한 승리는 오는 16일에서 17일, 서울 SK올림픽 핸드볼 경기장에서 'SEUNGRI 1st SOLO TOUR [THE GREAT SEUNGRI] FINAL IN SEOUL'을 개최한다.
이어 승리는 23일 싱가포르, 3월 9~10일 오사카, 그리고 3월 17일 자카르타 공연까지 소화할 예정이다. 클럽은 압수수색이 시작됐고, 여전히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는 상황. 팬들과의 약속도 중요하지만 방송에서 자신이 운영한다고 홍보했던 업체의 논란이 채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꿋꿋하게 콘서트를 이어가는 것에 대해 대중들의 질타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군 입대를 앞두고 정말 이도저도 못하게 된 승리의 난처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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