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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박용진 PD "'신비아파트' 실사화 부담..배우들이 잘해줬다" [Oh!커피 한 잔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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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지민경 기자] '기억, 하리'의 박용진 PD가 원작 '신비아파트' 실사화가 부담스러웠다고 털어놨다.

박용진 PD는 14일 오후 서울 투니버스 사옥에서 진행된 투니버스 '기억, 하리2' 인터뷰에서 원작과의 차이점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다.

'기억, 하리'는 신비아파트의 외전으로 애니메이션에는 나오지 않았던 새로운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로, 고등학생이 된 ‘하리’와 친구들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들을 다룬다.

이번에 방영되는 시즌2에서는 겨울방학을 맞은 아이들이 산속 펜션에 놀러 가 겪는 오싹한 경험을 담았으며 그룹 아이즈의 현준과 박지예가 각각 강림과 하리 역으로 다시 출연해 호흡을 맞췄다.

인기 애니메이션 '신비아파트'를 원작으로 하는 만큼 일부 기존 애니메이션 팬들은 실사 드라마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기도. 이에 대해 박용진 PD는 "처음에 '신비아파트'를 드라마화 하자고 했을 때 저는 안 한다고 했다. 너무 어려운 장르고 '신비아파트'는 엄청난 팬층을 가졌지 않나. 사실 부담스러웠는데 이런 인기있는 애니를 실사화하는 것은 또 새로운 도전이라고 생각했고 하리를 보면서 용기를 냈다"고 전했다.

이어 "하리는 하리와 똑같은 애가 나타났다. 박지예는 오디션 때부터 하리 같았다. 강림이는 찾기가 너무 어려웠다. 애니메이션 비주얼을 어떻게 하지 고민이 많았다가 우여곡절 끝에 현준이가 나타났다"며 "시즌1이 공개되고 마니아층의 불만도 있었지만 많이 좋아해주셔서 시즌2 때 용기를 내서 둘 관계를 좀 더 발전시켜봤다. 두 사람이 잘해줬다"고 배우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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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PD는 원작과의 비교에 대해 "'기억, 하리'가 외전이지만 '신비아파트'의 연장선상에 있다. 캐릭터는 그대로 가져와서 하는거라 신비아파트 애니메이션에서 좀 더 보여주고 싶었는데 못했던 이야기나 실사화 되면 좋을 애니메이션 장면을 담았고 두 캐릭터가 더 '꽁냥꽁냥' 할 수 있는 작품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비아파트'가 초등학생에만 국한되어있는게 아쉬워서 조금 더 뚫고 올라갈 수 있지 않을까해서 실사화를 준비한 것이다. 결과가 생각보다 더 좋은 것 같다. 성인들이나 해외에서도 많이 접속이 있더라. 그런 면에서 타겟 확장의 시도가 잘 먹히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

'기억, 하리'에서는 '신비아파트'에 비해 로맨스가 강화됐다. 박 PD는 이에 대해 "애니메이션에서는 매회 귀신을 잡아가는 스토리가 있기 때문에 강림과 하리가 사귀는지 아닌지 애매한 것이 있었다. 그래서 조금 나이대를 올려보자 해서 호러 로맨스를 붙여 로맨스를 강화한 부분이 포인트다. 호러는 아무리 그래도 초등학생이 보기 때문에 피가 흐른다거나 사람이 죽는 것을 보여줄 수가 없어서 분량을 많이 가져갈 수 없다. 전통적인 호러 어렸을 때 봤을 때 수준의 분위기로 가는 공포물에서 차용했다"고 밝혔다.

또한 "시즌1과 2의 차이점은 로맨스를 더 강화했다는 것이다. 시즌2는 하리가 강림이에게 마음을 직접 확인해보고 싶다는 것에서 시작했다. 시즌1은 세계관을 알리기위해 캐릭터 소개에 집중했다면 시즌2는 하리가 강림에게 다가가려하고, 강림도 관대하게 하리를 받아주는 것처럼 두 사람의 사이를 조금 더 발전 시켰다. 하지만 수위가 있어서 기대하시는 많은 것은 없다. 혹시 잘 돼서 두 사람이 성인이 된다면 더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mk3244@osen.co.kr

[사진] 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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