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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버닝썬 사태

[POP이슈]"버닝썬 성범죄 추가 폭로에도"..승리, 꿋꿋한 '모르쇠'+일정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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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승리/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천윤혜기자]그룹 빅뱅 멤버 승리가 계속되는 버닝썬 관련 폭로에도 모르쇠 전략으로 일관해 비난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버닝썬 직원들이 조직적으로 성범죄와 마약에 가담했다고 폭로했다.

버닝썬의 VIP 고객이었던 A씨와 B씨는 '뉴스데스크'와의 인터뷰를 통해 "클럽 직원이 '물뽕으로 작업한 여자들이 대기 중이니 한 번 보라'고 음식처럼 이야기했다"며 여성들의 나체사진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또한 물뽕을 한 여성들을 강압적으로 호텔 위로 끌고 올라가는 것도 목격했다고.

이에 앞서 이날 오후에는 승리가 버닝썬 마약 공급책으로 의심받는 여성 애나와 함께 찍은 사진이 온라인을 떠들썩하게 하기도 했다. 이 사진은 애나가 지난해 10월 자신의 SNS에 게재한 것. 애나는 해당 사진과 함께 "열심히 일해야 승리대표랑 사진 찍지 이번주 취했다가 열일 #바쁘다 #승리대표 #짱짱"이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해당 여성은 버닝썬 문제를 촉발시킨 폭행사건 피해자 김씨를 성추행으로 고소하기도 했던 인물. 경찰은 애나라는 여성을 김씨 성추행 관련 조사 때 소환해 피해자 진술을 받았지만 그 당시 애나는 자신의 본명으로 이야기했으며 클럽 MD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현재 애나의 소재는 확인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승리는 해당 사진이 온라인을 통해 유포되자 직접 해명에 나섰다.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모르는 사람이라고 일축한 것. 그는 "클럽에 있다가, 함께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시기에 찍어드린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승리는 버닝썬 사건이 발생하기 전 여타의 방송을 통해 버닝썬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던 것과 달리 "실질적인 운영과 경영에는 개입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이사직에서 최근 물러난 것에 대해서도 군입대를 위한 것이었다고 해명하고 있다.

그러면서 군입대를 앞두고 해외 일정을 그대로 강행하고 있기도. 승리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 4일 첫 솔로 투어인 ‘THE GREAT SEUNGRI TOUR 2019 LIVE’에 자카르타가 마지막 도시로 추가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오는 16~17일 서울 SK올림픽 핸드볼경기장에서 'SEUNGRI 1st SOLO TOUR [THE GREAT SEUNGRI] FINAL IN SEOUL'를 개최하는 데 이어 23일 싱가포르, 3월 9~10일 오사카, 그리고 3월 17일 자카르타 공연까지 숨가쁜 일정을 소화하는 것.

이는 그의 '모르쇠' 전략과 더불어 큰 비판을 받고 있다. 버닝썬 문제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승리의 행보에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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