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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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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부인 민주원 “김지은씨가 유혹.. 미투 아닌 불륜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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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 법원을 나서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 연합뉴스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부인 민주원 씨가 “김지은씨를 피해자로 인정할 수 없다. 남편(안희정 전 도지사)를 적극적으로 유혹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라면서 “이번 사건은 용기가 있는 미투가 아니라 불륜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이 알 알고 있는 사실을 통해 김씨의 거짓말을 하나씩 밝히겠다고 말했다.

먼저 그는 “아직도 이 사건이 믿어지지 않고 지난 1년여 시간을 어떻게 버텼는지조차 모르겠다. 제 한 몸 버티기도 힘든 상태에서 이런 글을 써야 한다는 것이 너무 서럽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그는 “이번 사건의 가장 큰 피해자는 김씨가 아니라 저와 제 아이들이다. 불륜을 저지른 가해자가 피해자가 되는 상황을 더 이상 받아들일 수가 없다”면서 ‘상화원 사건’을 언급했다.

상화원 사건은 충남 보령시에 있는 한 콘도로 2017년 8월 18일 주한중국대사 부부를 응대하는 일정에서 일어난 일이다. 이 사건은 1심 법원은 안 전 지사 측의 진술을 받아줬지만 2심 재판부는 피해자 김 씨의 진술이 더 신빙성이 있다는 영향을 줬다.

그는 당시 수행비서로 동행한 김씨가 새벽 4시께 안 전 지사 부부의 방에 몰래 들어왔다고 밝혔다. 그는 "방으로 들어와 침대 발치에서 몸을 앞으로 기울이고 수 분간 내려다봤다"라며 “지금 생각하면 안 전 지사를 깨워서 자기 방으로 데려가려 했던 것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에 민씨는 김씨의 주장이 거짓말이라며 조목조목 따져 당시 상황을 전했다. 먼저 구조상 김씨가 쪼그리고 앉아있었다면 안에서는 절대 보이지 않는다면서, 안 전 지사는 그날 밤 침대에서 일어난 사실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 김씨는 새벽 침입 이후 자신의 방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자신의 방이라면 살금살금 조심히 들어올 리가 없다는 것이다.

이같이 그는 2심 재판부 판결에 수긍할 수 없다며 문제의 상화원 침실 내부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영상에 따르면 숙소 내부는 원형 유리창으로 둘러써야 있으며 침실에석 복도 쪽을 볼 수 없었다.

이어서 그는 “누가 거짓말을 했는지 밝혀야 한다. 이것은 저와 김지은씨, 안 전 도지사 세 사람이 경험한 사실이다. 진실만을 이야기해라”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부부침실까지 침입한 엽기적 행태를 성폭력의 피해자가 할 수 있는 행동이라고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제가 위증을 했다면 제가 벌을 받겠다”라고 덧붙였다.

#안희정 #김지은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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