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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클럽 내 마약 투약과 경찰관과의 유착 등 의혹이 불거진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 이문호 대표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오후 이 대표와 영업사장 한모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클럽 내 마약류 투약·유통, 유사성행위 동영상 촬영, 경찰관과의 유착 의혹 등을 전반적으로 캐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경찰은 클럽의 영업 관련 장부와 휴대전화 통화기록 등을 확보해 유착 의혹을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클럽 측의 영업 관련 서류와 장부, 당시 출동했던 경찰관과 해당 사건을 담당했던 형사의 동의를 받아 통신사실을 조회하고 계좌까지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지난해 역삼지구대에 근무했던 경찰관들을 대상으로 통화 기록과 계좌 거래 내용을 조사하기 위해 자료 제공 동의를 요청한 상태다.
이 관계자는 “경찰 입장에서는 클럽과 경찰관의 유착과 관련한 의혹이 가장 심각한 부분”이라며 “이를 가장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버닝썬 직원들과 경찰관들의 통화기록을 살피면서 서로 연락이 빈번한 인물이 있는지, 이들 사이에 돈이 오간 흐름이 있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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