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승리, 마약공급책 의혹녀 "몰라" 해명→버닝썬 직원 성범죄 주동 추가 폭로

승리/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천윤혜기자]그룹 빅뱅 멤버 승리가 마약 공급책 의심녀와의 관계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라고 해명한 가운데 버닝썬 직원들이 조직적으로 성범죄에 가담했다는 폭로가 이어져 파문이 일고 있다.

13일 한 매체는 승리가 마약 공급책으로 의심받고 있는 애나라는 인물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은 애나가 지난해 10월 자신의 SNS에 게재했던 사진. 애나는 해당 사진과 함께 "열심히 일해야 승리대표랑 사진 찍지 이번주 취했다가 열일 #바쁘다 #승리대표 #짱짱"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에 승리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클럽에 있다가 함께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시기에 찍어드린 것이다. 사진을 찍은 시점이 정확하게 언제인지, 저 분이 어떤 분인지 잘 기억이 나질 않을 정도다"고 해명했다.

해당 여성이 실제로 버닝썬에서 일하던 여성이었는지, 애나가 맞는지 확실하게 밝혀지지는 않았다. 다만 애나라는 여성은 버닝썬 사건에서 굉장히 중요한 인물.

애나는 버닝썬 MD로 근무하며 중국인 VIP들에게 마약을 공급해준 인물로 의심받고 있다. 또한 버닝썬 사건의 시작점인 김씨 폭행 사건 당시 김씨를 성추행으로 고소한 여성이기도. 경찰은 애나라는 여성을 김씨 성추행 관련 조사 때 소환해 피해자 진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 당시 애나는 자신의 본명으로 이야기했으며 클럽 MD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현재 애나의 소재는 확인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승리가 애나와 함께 사진을 찍으며 친분이 있었던 것이 맞다면 승리도 버닝썬 사건을 더 이상 피할 수는 없다. 승리는 "홍보만 담당했을 뿐 경영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했지만 애나를 알고 있었다면 애나가 버닝썬에서 담당한 일련의 사건들을 몰랐다고 보기 힘들기 때문.

MBC '뉴스데스크' 방송 캡처

이 와중 13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VIP 고객들의 폭로가 이어졌다. A씨와 B씨는 "클럽 직원이 물뽕으로 작업한 여자들이 대기 중이니 한 번 보라고 음식처럼 이야기했다"며 여성들의 나체사진을 지속적으로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물뽕을 한 여성들을 강압적으로 호텔 위로 끌고 올라가는 것도 목격했다고.

버닝썬 사건에 대한 폭로가 계속될수록 대중들은 분노를 넘어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현재 버닝썬 이문호 대표는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 승리는 이 사건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지 경찰 조사 결과를 지켜봐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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