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 미투 대한 교육청 태도 실망' vs '학생들이 일방적 통보, 취소'
2018년 충북교육연대 스쿨미투 기자회견 (사진=자료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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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 미투' 관련 학생들과 충북도교육감의 면담이 불발된 것을 놓고 서로 책임 공방을 벌이며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해 스쿨 미투가 불거졌던 충주의 모 학교 학생들은 자필 편지를 써 김병우 교육감에게 만남을 요청했고, 김 교육감이 이를 받아들여 지난 11일 오후 면담을 일정이 잡혔다.
하지만 만남이 이뤄지지 못했고 학생들은 교육 관련 단체인 마을배움길연구소의 보도자료 형식으로 입장을 밝혔다.
학생들은 "신분이 노출되지 않도록 교육청이 아닌 제3의 장소에서 만나 달라는 요구를 받아주지 않고, 만남 시간도 30분으로 한정했으며 우리가 의지할 수 있는 어른들을 면담에 참여시켜달라는 것 역시 교육청이 무시했다"고 밝혔다.
또 "이런 교육청의 태도에 실망해 만남을 취소했다"며 "교육청의 스쿨 미투 해결 의지에 대한 의구심이 들었다"고 주장했다.
충북도교육청도 이날 입장을 밝히는 자료를 내고 "학생 교육감 만남이 학생의 시각에서 본 스쿨 미투에 대한 의견을 듣고 애로 사항을 파악하려고 만남을 수락했으나 일정이 결정된 뒤 외부 전문가의 참여, 일방적인 만남 장소·시간 통보로 인해 부득이하게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학생들의 요청이 있을 경우 교육감의 만남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협의하겠다"며 "스쿨 미투의 사전 예방과 대응, 피해자 보호, 치유 체제 마련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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