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5·18단체 '오사모' 중앙지검에 고소장 제출
오사모 "김진태 의원 등 유공자 명예 심각하게 훼손"
5.18민주화운동에 직접 참여했다가 부상을 당한 5.18민주유공자들과 일반 시민들로 구성된 ‘오월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원과 담당 변호사가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최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5·18 망언 논란을 일으킨 지만원 씨와 한국당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을 고발하는 고소장을 제출하기 위해 검찰 청사로 들어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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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광주지역 5·18 민주화운동 기념단체인 오월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오사모)가 극우논객 지만원씨와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오사모는 13일 오후 3시쯤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하며 “지만원씨과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5·18 민주화운동이 북한국에 의한 폭동이었다고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5·18 민주화운동은 실정법과 특별법 등을 통해 확인되었는데 이들의 발언은 국민을 현혹했고 유공자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전했다.
오사모는 5·18에 직접 참여했다가 부상을 당한 5·18유공자들과 일반 시민이 함께 참여하고 있는 민간단체다.
앞서 지난 8일 김진태·이종명 의원이 공동주최한 ‘5·18 진상규명 대국민 공청회’에서 이 의원은 “80년 광주폭동이 10년, 20년 후 정치적·이념적 이용하는 세력에 의해 민주화 운동이 됐다”며 “다시 뒤집을 때”라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다.
공청회에 참석한 같은 당 김순례 의원도 “종북 좌파들이 판을 치며 5·18 유공자라는 괴물 집단을 만들어 우리 세금을 축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공청회 초청된 지만원씨는 5·18 민주화 운동을 ‘북한군의 게릴라 작전에 의한 폭동’이라고 주장해왔다.
서울중앙지검은 정의당이 명예훼손 혐의로 지씨와 자유한국당 의원 3명을 고소한 사건을 형사 1부에 배당해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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