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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이슈 버닝썬 사태

경찰, 클럽 '버닝썬' 의혹 강제수사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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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을 둘러싼 마약과 성범죄 의혹 등에 대해 경찰이 조만간 강제수사에 들어가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클럽과 경찰관 사이의 유착설까지 제기되고 있는 만큼 모든 의혹을 철저히 확인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좀 더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태민 기자!

먼저, 경찰이 수사하게 될 '버닝썬' 관련 의혹은 어떤 것들인가요?

[기자]

사건의 발단은 지난해 11월, 클럽 손님이었던 김상교 씨가 직원들과 폭행 시비를 벌인 일이었습니다.

당시 김 씨는 자신이 폭행 피해자인데도 출동한 경찰관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며, 클럽과 경찰 사이의 유착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더불어 이 클럽에서 이른바 '물뽕'이라는 마약을 이용한 성범죄가 횡행한다고 주장했고 최근에는 관련 영상이 인터넷에 유포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관련 의혹에 혐의점이 있는지 살피는 내사에 착수했는데 최근 이 단계가 거의 마무리됐고 조만간 강제수사 절차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그럼 지금까지 어떤 수사가 이뤄졌나요?

[기자]

최근 인터넷을 통해 유포된 클럽 성범죄 의혹 영상에 대해서는 서울청 사이버수사대가 투입돼 진위를 파악 중입니다.

얼마 전 클럽 관계자를 참고인으로 불러 이 장소가 버닝썬이 맞는 것 같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동영상 속 등장인물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또 클럽 안에서 마약을 유통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중국인 여성 A 씨도 찾고 있는데요.

이 여성은 김상교 씨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신고한 피해자 2명 가운데 1명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막대한 운영이익을 챙기는 클럽이 마약 유통에까지 관여했다는 주장의 신빙성은 높지 않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겠다는 장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경찰이 가장 집중하고 있는 건 어떤 사안인가요?

[기자]

경찰은 '버닝썬'과 지역 경찰 사이의 유착 의혹에 국민의 의구심이 가장 큰 만큼 이 부분을 최우선으로 살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2월 클럽이 개업한 이후 지금까지의 회계장부를 전부 제출받아 분석작업에 들어갔습니다.

클럽 임직원과 경찰관 사이에 통화가 오갔는지, 또는 금전적인 계좌거래가 있었는지도 자료를 확보해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버닝썬' 클럽과 연관된 112 신고 내용을 모두 분석해 부당하게 사건이 처리된 사례가 있는지도 함께 살필 예정인데, 유착 의혹이 의심되는 정황이 발견되면 당사자들을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현재 6, 70명의 대규모 인력을 투입해 집중 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최대한 이른 시일에 모든 의혹을 밝히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태민 [t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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