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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2014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안산 단원고 학생 250명(미수습 2명 포함)이 3년 만에 명예 졸업을 한다.
경기 안산 단원고는 내일(12일) 오전 10시 본관 4층 단원관에서 ‘노란 고래의 꿈으로 돌아온 우리 아이들의 명예 졸업식’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졸업식은 합창 및 추모 동영상 상영, 명예 졸업장 수여, 졸업생 편지낭독 등의 순서로 진행되며, 유가족 등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참사가 없었더라면 2016년 졸업할 예정이었던 이들 학생이 3년 만에 졸업장을 받게 된 것이다.
단원고 측은 “그동안 미수습 학생들의 문제가 완전히 해결될 때까지 명예 졸업식을 미뤄달라는 유족들의 요청이 있었다”라며 “유족 측에서 올해 명예 졸업식을 해달라고 의견을 전달해와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희생 학생들이 명예 졸업장을 받기까지 우여곡절도 많았다.
단원고와 경기도교육청이 2016년 생존 학생들을 졸업시키면서 희생 학생 전원을 제적 처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유족들이 반발하기도 했다.
당시 학적처리 시스템상 희생 학생들의 학적이 남아 있는 한 생존 학생들의 졸업처리가 되지 않자 제적처리를 해버린 것이다.
문제가 불거지자 도교육청은 교육행정정보시스템인 나이스(NEIS)를 운영하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과 협조해 ‘제적’ 상태에서 ‘재학’ 상태로 학적 복원 작업을 진행했으며, 2016년 11월 교육부 훈령인 ‘학교생활기록 작성 및 관리지침’이 개정되면서 희생 학생들의 학적이 완전히 회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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