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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이슈 5·18 민주화 운동 진상 규명

[이슈인사이드] 국회서 "5·18은 폭동"...파문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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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조진태 / 5·18기념재단 상임이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5.18 관련해서 한국당 일부 의원들의 망언이 도마 위에 오른 상황인데요. 여야 4당이 5.18 망언을 한 의원들을 윤리위에 제소하기로 했다고 한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한국당 의원들의 5.18 망동은 역사를 부정하는 것이고 민주주의를 세운 국민들에 대한 도전이다, 이런 얘기가 나왔고요. 여야 4당을 공동으로 협력해서 세 의원에 대한 윤리위에 제소를 하고 윤리위에서 관철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 이런 발언들이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한국당을 제외하고 민주당, 민주평화당, 정의당에 이어서 바른미래당까지 합류해서 윤리위에 제소하겠다. 이런 방침이 정해진 것 같습니다. 관련 내용은 잠시 뒤에 저희가 정리를 해서 들어보도록 하고요. 관련한 소식들 저희가 지금 좀 짚어보려고 합니다.

"5·18은 북한군이 개입한 게릴라전"이다. "영웅 전두환이 아니었다면 이 나라 어떻게 됐을지 모른다""종북 좌파들이 판을 치면서5·18 유공자란 이상한 괴물집단을 만들어 세금 축내고 있다"주말 휴일 여론을 뜨겁게 달군 이 발언들.지난 8일 한국당 일부 의원이 주최한 5.18 공청회에서 나온 발언들입니다.

광주시민들은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요? 조진태 5·18기념재단 상임이사 연결해 보죠.조 이사님, 나와 계시죠?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한국당 김진태, 이종명 의원이 주최한 공청회에서 나온 발언들 제가 앞서 소개를 해드렸는데 일단 이 발언을 들은 광주 시민들의 민심은 어떻습니까?

[인터뷰]

들끓고 있습니다. 도대체 대한민국 국민을 대변한다는 국회의원이 국회에서 그것도 그런 망언 수준을 넘어선 것이죠. 지금 광주 시민들 굉장히 분노하고 있고요. 이 분노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어떻게 잘 합리적으로 대응할지에 대해서 의견을 나눈 상태입니다.

[앵커]

발언이 있던 날 단체 회원분들이 국회에 계셨었죠?

[인터뷰]

그렇죠. 그렇습니다. 그 사람들... 아, 저 말씀하시나요?

[앵커]

아니요. 우리 이사님은 아마 광주에 있었던 걸로 제가 들었고요.

[인터뷰]

저는 광주에 있었습니다.

[앵커]

단체 회원분들 몇 분이 국회에 가셨던 걸로 들었는데 거기에서 간첩, 빨갱이 이런 이야기까지 나왔다고 합니다. 그 현장에 계셨던 분들 얘기를 들어보셨습니까?

[인터뷰]

물론입니다. 현장에 계셨던 분들이 그런 말을, 도대체 그 정도까지의 말이 나올까라고 하는 약간의 의구심을 가지고 갔었는데 현장에서 그런 이야기를 듣는 순간에 그야말로 감정을 주체할 수 없었다.

반드시 처벌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라는 분노감을 느꼈다는 얘기를 들었거든요.

[앵커]

감정을 주체할 수 없었다. 조금 전에 광주에서 5.18 단체들 다 모여서 합동대책회의를 진행을 했었다, 이렇게 들었습니다. 지금 어떤 내용들이 논의가 됐습니까?

[인터뷰]

지금도 의견은 계속 나누고 있는 중이고요. 비단 5월 단체만이 아니라 광주시민들을 대변하는, 대표할 수 있는 그런 시민사회단체 광주시민관이 합동으로 공동 대처를 해야 한다는 의견을 모았고요.

우선 세 사람 의원직을 박탈하라는 요구도 함께할 겁니다. 이를테면 국회를 찾아서 국회의장을 뵙고 국회 차원에서 처리할 수 있는 일은 처리하도록 주문을 할 거고요. 그리고 자유한국당은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힐 것을 요구할 겁니다. 밝힐 뿐만 아니라 사과도 해야되겠죠, 자유한국당이.

[앵커]

그러면 한국당 의원들, 개별 의원들 발언에 대해서는 이제 앞서 감정을 주체할 수 없다, 이런 민심이 많다는 얘기를 해 주셨는데 그 이후에 나온 지도부의 발언들에 대해서도 지금 뭔가 사과나 해명이 있어야 된다, 이런 입장인가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가 입장을 표명하는 게 있었잖아요.

[앵커]

역사에 대해서 다양한 해석이 있을 수 있다.

[인터뷰]

글쎄요, 말이 되는 소리인가 싶어요. 도대체 국회의원으로서 기본 양심을 갖고 있는가 싶은데요. 이를테면 끔찍한 학살 만행에 대해서 이 사실을 해석을 어떻게 하라는 말이죠? 사실 왜곡의 문제거든요.

그래서 이 역시 나경원 원내대표가 도대체 공식적으로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는지를 확인해야 되고요. 자유한국당 자신 당론으로 입장을 표명하라, 이런 요구를 한 생각입니다.

[앵커]

당론으로 입장을 표명하라. 이런 요구를 하실 거다. 그러면 지금 한국당에서 추가 입장을 내놓아야 한다는 입장인데 지금 조금 전에 저희가 속보로 전해 드렸습니다만 한국당을 제외한 나머지 여야 4당이 윤리위에 제소하겠다, 이런 입장에 합의를 했거든요. 이 정도로는 안 된다.

[인터뷰]

그렇죠. 국회 차원에서, 정당에서는 그렇게 취해서 하겠다는 거고요. 역시 강력하게 책임있게 처리를 할 것을 힘을 보태서 주문을 하고 싶고요. 자유한국당은 3명 의원을 출당시켜야죠. 당에 출당시켜야 된다고 봅니다.

출당을 시키고 책임을 물어야죠. 그게 저는 자유한국당이 취해야 될 입장이라고 보는데 그 역시 이제 자유한국당을 방문해서 공식 입장을 내놓을 것을 촉구를 할 예정입니다.

[앵커]

한국당 언제 방문하십니까?

[인터뷰]

내부에서 논의해서 일정을 정해서 갈 것 같습니다.

[앵커]

이 발언을 처음 한 지만원 씨에 대해서는 어떤 대응을 할 예정이십니까?

[인터뷰]

지만원 씨는 지금 형사재판이 진행 중이에요. 5.18 민주화운동이 사자명예훼손 등해서 이미 피해자들에게 보상을 하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고요.

[앵커]

지금 대법원에 계류중인 거죠?

[인터뷰]

지금 대법원에서 배상하라는 판결이 나왔고요. 그다음에 지금 진행 중인 재판은 형사재판입니다. 명예훼손에 대한 처벌을 할 것을 요구하는 그런 재판이 진행 중이거든요. 그런데 제가 볼 때는 지만원 씨는 바로 구속해야 돼요.

이 사람 주장하는 부분이 지나치게 악랄합니다, 악의적이고. 아주 국민을 우롱할 뿐만 아니라 이런 재판 자체도 조롱하는 행위를 하고 있는 거예요. 게다가 국회까지 가서 그런 발언을 했다라는 것은 사실 우롱하는 처사 아닌가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사법부에서 지만원을 바로 구속해서 재판을 진행해야 된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속보로 전해 드리고 있는데, 자막으로요. 5.18 망언을 한 의원들 여당에서는 고소까지 검토하고 있다, 이런 얘기가 전해졌거든요.

[인터뷰]

네. 법적 처벌을 해야죠. 우리 5월단체, 5.18 기념재단이나 5월 단체 역시 3명 의원을 법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보고 있고 법리검토도 할 예정입니다.

[앵커]

그러면 정치권 여당에서 진행하는 것하고 별도로 진행할 예정이십니까?

[인터뷰]

일단 여기에 여론들이 그렇게 모아져 가고 있는 거고요. 추후에 법적 검토 부분은 함께할 수 있는 부분은 함께 해서 연대해서 할 수 있는 걸 찾겠습니다.

[앵커]

지금 고소장 제출을 위한 조치들은 다 준비를 하고 있는 거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문 대통령이 5.18 진상규명 조사위원 임명 여부를 결정하거든요. 한국당에서 3명을 추천했습니다. 처음에 지만원 씨를 추천했다가 없던 일이 됐고요. 권태오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 이동욱 전 월간조선 기자, 차기환 변호사 이렇게 3명을 추천했거든요. 오늘 대통령이 결정을 하면 진행이 되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우리 5.18 재단과 5월단체에서는 적절한 위원이 아니다라고 판단했죠. 세 사람 다 전문성이랄지 그다음에 5.18 진상규명에 의지가 있는 사람인지 의심스럽다. 오히려 5.18를 왜곡하는 데 일정 부분 가담해서 역할을 했던 사람들인데 대부분 부적절한 인사들이다라고 천명한 상태거든요.

그런데 한편으로 진상규명 문제를 미룰 수 없어서, 믿을 수 없는 문제잖아요. 그래서 역시 이후에 진상규명이 제대로 될 수 있도록 예의주시하고 또 비판할 건 비판하고 그렇게 해야 되지 않겠나 그렇게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 한국당 앞에서 항의를 위해서 올라오신다 이렇게 말씀해 주셨는데 본격적으로 상경투쟁을 하시는 겁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지금 이곳에 여러 5월 당사자는 물론이고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국회에 올라가서 농성에 참여하고 그러고 있는데요. 공식적으로 재단과 5월단체 그리고 광주시에 민간 합동으로 역사대책위원회가 구성돼 있는데요.

입장을 모아서 국회 방문하고 자유한국당도 방문하고 그다음에 지만원 씨를 그대로 둬서는 안 되니까 그런 입장을 촉구하는 그런 항의를 계속해 나갈 생각이죠. 그리고 단지 광주만의 싸움이 아니잖아요. 5.18이 광주만의 문제가 아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전국에 있는 민주주의를 여망해왔던 그런 전국의 각 시민사회단체들도 함께, 이 싸움에 함께해줄 것을 국민적 차원에서 이 문제를 바로잡을 수 있도록 그런 노력도 함께 기울여 나갈 생각입니다.

[앵커]

연대 투쟁을 위한 노력도 하겠다, 이런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5.18 관련해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어봤는데 오늘 대책을 여러 가지 논의를 하셨는데 공식 기자회견도 예정돼 있습니까?

[인터뷰]

오후 2시에 옛 전남도청 앞에서 지역의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방금 말씀드린 이런 의견들 정리해서 발표할 생각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저희가 그때 나오는 공식 입장을 주목해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조진태 5.18 기념재단 상임이사 전화연결해 봤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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