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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18 민주화운동 비하 논란을 일으킨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의원의 소속당인 자유한국당을 향해 "세 의원의 망동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하고 출당 등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문희상 국회의장과 동행 방미 중인 이 대표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호중 사무총장이 대독한 입장문을 통해 "당 대표로서 공식적으로 한국당에 요구한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만약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국민과 역사로부터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세 의원이 5.18에 대한 비하 발언 논란을 불러일으킨 지난 2월 8일 공청회에 대해 "5.18 진상규명 공청회가 아니라 5.18 모독회였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발표자의 천인공노할 망언은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들이 한 발언이라 믿기 어려웠다"며 "민주당은 5·18의 역사적 사실과 숭고한 희생을 모독하는 것을 묵과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5·18 민주화운동은 이미 30년 전 국회 광주진상조사특위와 청문회를 통해 역사적 사실로 밝혀졌고 그 결과에 따라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까지 내란·군사 반란죄로 구속돼 처벌받았다"며 "1997년부터는 5·18 민주화운동을 법정기념일로 정해 그 정신을 기려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그런데도 한국당 일부 의원들은 5·18 민주화운동을 모독해 온 지만원 씨를 국회의 공식 행사장에 불러서 발표자로 세우고 그에 동조했다"며 "한국당은 무거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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