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의원(왼쪽부터)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공동주최차 중 한명인 김진태 의원은 검찰 출신 재선 의원이다. 김 의원은 2017년 박근혜 당시 대통령 탄핵 국면에 박 전 대통령 탄핵과 구속에 반대하는 ‘태극기 집회’에 자주 참석했다. ‘태극기 집회’에서 쌓은 인지도로 지난 대선 때 한국당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했고, 오는 2·27 한국당 전당대회에도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다만 김 의원은 실제로 공청회에 참석하지는 않았다. 김 의원은 이날 오찬간담회에서 “공청회 참석도 하지 않았는데 왜 이 난리인가”라며 “물론, 공청회를 주최한 건 맞다. 북한군 개입 여부를 제대로 밝히려 했던 것으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군 출신의 이종명 의원은 새누리당(한국당 전신) 1번 비례대표로 20대 국회에 입성했다. 이 의원은 육군 대령 출신으로, 2000년 비무장지대(DMZ) 수색 중 부상한 후임병을 구하려다 지뢰를 밟아 두 다리를 모두 잃었다. 이 의원은 공청회에서 “5·18 사태가 발생하고 나서 ‘5·18 폭동’이라고 했는데, 시간이 흘러 민주화운동으로 변질됐다”며 “과학적 사실을 근거로 변질된 게 아니라 정치적·이념적으로 이용하는 세력에 의해 폭동이 민주화운동이 됐다”고 말했다.
김순례 의원은 대한약사회 여약사회장 출신으로, 비례대표 15번을 받아 국회의원이 됐다. 그는 공청회에서 “종북좌파들이 판을 치면서 5·18 유공자라는 괴물 집단을 만들어내 우리의 세금을 축내고 있다”며 “국민의 피땀 어린 혈세를 이용해 ‘그들만의 잔치’를 벌이는 유공자를 색출해내야 한다”고 말했다. 2016년에는 SNS에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두고 “국가를 위해 전쟁터에 나가 싸우다가 희생됐는가”라고 반문하며 유가족을 향해 ‘시체장사’, ‘거지근성’ 등의 표현을 써 논란이 일었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 최신 뉴스 ▶ 두고 두고 읽는 뉴스 ▶ 인기 무료만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