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당권 도전에 나선 김진태 의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당대회 보이콧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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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일부 의원의 5·18 폄훼 논란 관련,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들이 국회를 항의 방문해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 등에 대한 제명을 촉구한다.
10일 사단법인 5·18민중항쟁구속자회에 따르면 이 단체 회원 25명은 11일 국회를 찾아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면담을 요구하고 김 의원 등 공청회를 주최한 의원들에 대한 의원직 제명을 요구할 계획이다.
5·18구속자회 관계자는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맨몸으로 쿠데타 세력에 맞선 우리가 괴물이냐"며 "그릇된 인식을 넘어 패륜적 역사관을 지닌 한국당 의원들과 지만원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후 오후 4시 정론관에서 5·18 역사 왜곡 세력의 엄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김 의원 등에 대한 제명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국회 주변에서 천막 농성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종명 자유한국당 의원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5.18 진상규명 대국민공청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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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한국당 원내대변인인 김순례 의원도 "종북 좌파들이 5·18 유공자라는 이상한 괴물집단을 만들어내 세금을 축내고 있다"고 말해 파문을 일으켰다. 이종명 의원은 "논리적으로 5·18이 북한군이 개입한 폭동이었다는 것을 밝혀내야 한다"고 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을 비롯 여야가 질타의 목소리를 내자 나경원 원내대표와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등 한국당 지도부는 "일부 의원의 발언은 당 공식 입장이 아니다", "5·18은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발전의 밑거름이 된 사건"이라고 해명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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