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5점차' 2위 피겨 차준환, 남자 최초 금메달 걸까

[머니투데이 남형도 기자] [쇼트 프로그램서 97.33 개인 기록 경신하며 2위 기록…프리스케이팅서 역전 가능한 점수차]

남자 피겨 차준환이 17일 오전 강원도 강릉시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멋진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사진=김창현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의 간판스타 차준환(18·휘문고)이 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 메달에 도전한다.

차준환은 지난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린 대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97.33점을 받았다. 전체 25명 가운데 2위다. 기술점수(TES) 54.52점, 예술점수(PCS) 42.81점을 얻었다.

이는 지난해 9월 2018~2019 ISU 피겨 챌린저 시리즈 2018 어텀 클래식 인터내셔널에서 세운 최고점(90.56점)을 무려 6.77점이나 끌어 올린 것.

개인 최고점을 경신한 차준환은 100.18점을 받은 빈센트 저우(미국)에 불과 2.85점 차로 뒤져 2위를 차지했다. 프리스케이팅에서 역전 우승까지 가능한 점수 차다.

유럽을 제외하고 아시아와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선수들이 출전하는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남자 싱글 선수가 메달을 딴 적은 역사상 단 한 번도 없다. 2009년 '피겨여왕' 김연아가 딴 여자 싱글 금메달이 유일하다.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은 10일 오후 2시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SBS에서 생중계로 진행된다.

남형도 기자 hum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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