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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Y이슈]'극한직업', 류승룡부터 공명까지...지금까지 이런 합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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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극한직업'이 원없이 웃기고 있다.

'극한직업'이 지칠 줄 모르는 흥행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개봉 15일만에 1000만 달성(역대 3번째)에 이어, 17일만에 1100만 돌파(역대 2번째)로 월등한 속도를 자랑하고 있다.

'7번 방의 선물' 이후 코미디로는 2번째 천만 영화 타이틀을 얻은 '극한직업'은 웃음으로 시작해 웃음으로 끝나는 순도 100% 코미디. 웃음에 목 말랐던 관객들의 갈증을 완벽하게 해소, 극장을 찾은 이들에 원없는 웃음을 선사 중이다.

'7번 방의 선물'에 이어 '극한직업'으로 또 한 번 천만 기록을 쓴 류승룡은 '희극지왕'의 위엄을 뽐내게 됐다. '극한직업'에서 마약반을 이끄는 고반장 역을 맡은 류승룡은 참신한 설정과 찰진 대사를 맛깔나게 요리했다. 만년 반장을 못 벗어나는 짠내나는 가장과 맛집 사장이라는 달콤한 행복을 오가며 '단짠' 웃음을 선사하다.

특히 '7번방의 선물', '내 아내의 모든 것' 등 유쾌한 웃음과 감동을 다 잡은 이전의 코미디와는 결이 또 다른, 초지일관 웃기고 웃기는 강력한 코미디 열전을 선보였다. 류승룡이 전면에 나서던 원맨쇼 코미디와는 다르게 5인방이 치고 받는 말맛으로 완성되는 팀워크에서 시너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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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룡은 YTN star와 인터뷰에서 "이런 코미디 연기는 처음인거 같다"라고 밝혔는데, 그 이유에 대해 "여럿이 협동해서 만들어 갔고, 한 사람이 유난히 두드러지는 게 아니라 다섯 명이 필두로 호흡했다. 이렇게 코믹망이 촘촘한 코미디는 처음이라고 느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배우들과 상의했던 건 '오버하지 말자'였다"라며 "다만 골 결정력이라고 할까. 자기 몫은 충실히 해내자. 드리블 하다가 골 뺐기지 말자라고 했는데, 너무 다행이고 감사한 것은 다섯 명 중 누구 하나 도드라지거나 뒤쳐지지 않고 팀워크로 잘 묶였다는 점"이라며 팀워크에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다섯 명의 호흡을 강조한 류승룡의 말처럼, 이번 영화에서 마약반의 5인방의 팀워크가 유독 빛을 발한다.

이하늬가 누구를 만나든 어떤 상황에서든 두려움을 모르는 마약반의 만능 해결사 장형사로 분해 망가짐을 불사한다. 화장기 없는 수수한 민낯으로 리얼함을 살린데 이어, 시원시원한 발차기와 몸을 던지는 액션은 보는 이에게 쾌감을 안긴다. 거침없는 입담으로 이병헌 감독 특유의 말맛 가득한 대사를 차지게 구가한다. 마약반의 사고뭉치 마형사(진선규)와 앙숙 케미까지 맛깔나게 살린다.

진선규는 '범죄도시'의 악역을 잊히게 만드는 개성 만점 캐릭터로 코미디까지 아우른다. 수원왕갈비를 운영하는 부모님의 손맛을 이어 화려한 '쿡방'을 선보이는가하면, 액션신에서는 날쌔고 다부진 몸놀림으로 시원함을 선사한다. 장형사와 로맨스까지 소화하며 팔색조 매력을 발산한다.

이동휘가 마약반 중 유일하게 수사에 매진하는 영호로 분해 이야기의 흐름을 잡아준다. 과하지 않은 코미디로 영화의 강약 조절을 해주다가 최후의 액션신에서 재치 넘치는 애드리브로 강렬한 한 방을 날린다.

공명이 매사에 과하게 몰입하는 신입형사 재훈으로 분해 순수와 열정으로 팀워크를 완성한다. 말그대로 '약 빤 연기'를 시전하며 스크린 데뷔작에서 관객에게 잊히지 않을 존재감을 각인 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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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신하균과 오정세가 '미워할 수 없는 악당 콤비'로 나서 톡쏘는 맛의 포인트를 더한다.

신하균은 마치 홍콩 느와르 속 배우를 연상시키는 스타일리시한 외모와 나긋나긋한 말투부터 무자비하고 살벌한 모습까지 종잡을 수 없는 매력으로 이제껏 본 적 없는 신개념 악당 이무배의 모습을 선보인다.

이무배의 영원한 라이벌 테드 창을 연기한 오정세는 이병헌 감독의 말맛을 완벽 구현한 독특한 말투는 물론, 트레이닝복과 헤어밴드를 장착한 스타일로 기존의 악당과는 사뭇 다른 발랄한 매력을 뽐낸다.

이처럼 웃음으로 똘똘 뭉친 제작진과 배우들의 팀워크에 류승룡은 '웃음협동조합'이라고 표현하기도. 현장에서의 유쾌한 케미가 스크린을 넘어 고스란히 전달되고 있기에, 얼마나 더 많은 관객에게 웃음을 선물할지 흥행 판도가 주목된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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