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더 팬' 방송 캡처 |
[헤럴드POP=천윤혜기자]카더가든이 '더 팬'의 우승자로 결정됐다.
지난 9일 SBS 예능 프로그램 '더 팬'이 종영했다. '더 팬'은 셀럽이 나서서 자신이 먼저 알아본 예비스타를 국민들에게 추천하고, 경연투표와 바이럴 집계를 통해 가장 많은 팬을 모아 최종 우승을 겨루는, 신개념 음악 경연 프로그램.
'더 팬'은 기존의 수많은 오디션 프로그램과는 상당한 차별성을 띄었다. 심사위원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오로지 팬심만이 이들의 순위를 결정지었고 유희열, 보아, 이상민, 김이나 등의 전문가들은 심사위원이 아닌 팬마스터로 참여했다. 이들 역시 팬심으로 경연자들의 무대를 접근했고 때문에 여느 오디션 프로그램보다 시청자와 관객들의 참여도가 높았다.
'더 팬'은 첫 방송 직후부터 수많은 경연자들을 화제의 중심에 올려놓았다. 셀럽들이 추천한 경연자들은 압도적인 실력을 자랑했고 단순히 노래만 잘 하는 게 아닌 팬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다양한 요소들로 팬들을 끌어모았다.
15팀 중 트웰브, 카더가든, 비비, 임지민, 박용주가 TOP5에 올랐고 이들은 생방송에서 무대를 뽐냈다. 이 중 비비를 비롯해 카더가든, 임지민이 TOP3에 올랐고 최종적으로 비비와 카더가든이 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최종회에서는 15팀 중 TOP2에 오른 비비와 카더가든 중 우승자가 정해졌다. 생방송 장소에는 비비와 카더가든의 팬들이 모여 보라색 물결과 초록색 물결을 보였다.
비비는 'Run away baby' 곡으로 첫 번째 무대를 꾸몄다. 이 무대를 본 팬마스터 김이나는 "우리 비비가 설렁설렁 놀 줄 안다는 것을 느꼈다"고 극찬했고 보아는 "처음으로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네 명의 팬마스터 중 보아를 제외한 3명이 비비를 우승자로 올렸다.
이후 카더가든은 신해철의 '안녕'을 선곡했다. 무대 이후 유희열은 "본인의 방식댈 처절한 싸움을 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는 소감을 전했고 4명의 팬마스터 전원은 카더가든을 우승자로 올렸다.
두 번째 무대. 비비와 카더가든은 각각 '한강'과 'Together'라는 자작곡으로 마지막 무대를 꾸몄다. 무대를 본 뒤 네 명의 팬 마스터들은 '팬'의 의미에 대해 고찰했고 결국 유희열은 비비를, 나머지 세 팬 마스터들은 카더가든을 선택했다. 그리고 앱 투표 점수 50%와 실시간 문자 투표 점수 50%를 합산한 결과 카더가든이 최종 우승자로 결정됐다.
'더 팬'은 마지막까지 누가 잘하고 못하냐를 가리는 여타의 오디션 프로그램과는 달랐다. 100% 팬들의 선택으로 이루어진 우승자의 모습은 팬들의 마음을 진정으로 울렸고 팬 마스터들도 팬심으로 카더가든의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범람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홍수 속에서 생각을 비틀어 새로운 프로그램의 가능성을 알린 '더 팬'. '더 팬'이 시즌2로 돌아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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