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 전 마지막 콘서트…티켓 판매율, 평소 대비 `저조`
승리(사진=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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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클럽 버닝썬을 둘러싼 각종 의혹들이 난무하는 가운데 버니썬의 사외이사를 지낸 빅뱅 승리(본명 이승현·29)가 콘서트 홍보에 나서며 활동을 재개했다.
승리는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공연 포스터를 올리고 다음 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추가로 콘서트를 연다고 밝혔다. 지난 2일 “클럽의 경영과 운영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글을 올린 후 침묵하다 엿새 만에 올린 글이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역시 콘서트 홍보 자료를 배포하며 지원사격에 나섰다.
그러나 이번 사건의 여파가 콘서트 흥행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승리는 오는 16∼17일 서울을 시작으로 23일 싱가포르, 3월 9∼10일 일본 오사카, 1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월드투어를 할 예정이다.
서울 공연이 불과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티켓 판매율은 저조한 편이다. 9일 오전 현재 단독 예매사이트 옥션티켓에 남은 물량은 16일 공연이 387석, 17일 공연이 410석이다. 공연이 열리는 SK핸드볼경기장이 5000석 규모임을 고려하면 총 좌석의 8%가 아직 안 팔린 셈이다.
인기 그룹 빅뱅 멤버가 입대를 앞두고 여는 마지막 콘서트라는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버닝썬 사건은 지난해 11월 24일 손님 김 모 씨와 클럽 보안요원 간 폭행 사건이 불거지면서 시작됐다. 김 씨는 클럽에서 성추행당한 여성을 도우려고 나섰다가 보안요원과 출동한 경찰에 폭행 당했다며 경찰과 클럽 간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김 씨 외에 클럽 전직 직원 등이 이 클럽에서 이용객들이 마약을 투약하고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의혹까지 잇따라 제기됐으며 최근에는 버닝썬 내 성관계 동영상까지 나돌면서 각종 의혹이 증폭되는 상황이다.
승리는 버닝썬 사내이사를 맡아왔다. 각종 방송에서 자신이 무늬만 사장이 아니라 실제 운영자라고 말해왔지만, 논란이 불거지자 말을 바꿨다. 지난달 31일에는 이사직을 내려놨다.
서울지방경찰청은 광역수사대를 전담수사팀으로 지정해 클럽 내 성폭력, 마약, 버닝썬과 경찰 간 유착 의혹 등을 내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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