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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5·18 민주화 운동 진상 규명

한국당 이종명·김순례 “5·18 운동은 폭동” “5·18 유공자, 세금 축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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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이종명 한국당 의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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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이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폭동'이라고 표현해 논란이 예상된다.

김진태·이종명 자유한국당 의원은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5.18 진상규명 공청회-북한군 개입 여부를 중심으로'라는 공청회를 열었다.

이종명 의원은 축사에서 "사실을 근거로 한 게 아니라 정치적이고 이념적으로 이용하는 세력들에 의해 폭동이 민주화운동으로 변질됐다. 5·18 폭동이 일어난 지 40년이 됐는데, 다시 뒤집을 수 있는 때가 된 거 아니냐"라며 "사실에 기초해서 첨단과학화된 장비로 논리적으로 북한군이 개입됐다는 사실을 확인해야 한다. 이번 공청회로 광주시민과 당시 희생된 군의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라고 했다.

김순례 자유한국당 의원은 "우리가 방심한 사이에 정권을 놓쳤다. 종북 좌파가 판치면서 5.18 유공자라는 괴물 집단이 만들어져 우리의 세금을 축내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보수 논객' 지만원 씨는 공청회에서 "이제 보수진영이 5·18에 대해 내는 소리도 공론장에 상륙할 수 있는 교두보가 생겼다"라며 "이 교두보를 만들어주신 김진태, 이종명, 백승주 등 여러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전두환은 영웅"이라면서 "그 순발력과 용기가 아니었다면, 이 나라는 쿠데타 손에 넘어갔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군 개입을 인정하지 못하는 이들을 "못 배운 사람들"이라고 지칭하며 "학교 근처에도 가보지 못한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비난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5·18 유족회 등 단체 회원들이 "광주를 모욕하지 말라"는 손팻말을 들고 항의했다. 이에 보수 단체 참가자들은 거친 욕설을 쏟아냈으며 급기야 몸싸움까지 벌어져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까지 벌어졌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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