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의 클럽 ‘버닝썬’ 주 출입구.사진=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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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서울 강남의 클럽 ‘버닝썬’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성관계 동영상이 인터넷에 유포된 가운데 누구든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사이트에도 해당 영상이 올라온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문제의 영상은 지난달 29일 올라왔다. 해당 영상의 조회수는 8일 기준 22,532회를 기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 영상 속 보이는 여성에 대한 비하 댓글도 달리고 있어 사실상 2차 가해가 시작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 누리꾼은 “동물의 왕국”이다 라고 말하는가 하면 해당 여성을 두고 서로 좋아서 그러는 것이 아니냐는 취지의 댓글도 달리고 있다.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이문호 버닝썬 대표는 7일 문제의 영상에 대해 ‘‘버닝썬’에서 일어난 일이 맞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대표는 해당 영상 유포 과정에 대해 전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영상 속 여성은 몸이 축 늘어진 채 미동도 없는 상태며, 남성은 의식이 또렷한 상태다. 관련해 해당 영상 촬영 각도는 이 두 사람 보다 높아 제3의 인물이 촬영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 관계자는 8일 “최근 유포되고 있는 성관계 동영상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영상은 ‘버닝썬’ VIP룸으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남성과 여성이 성관계하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 영상을 두고 여성에게 마약을 먹인 뒤 촬영한 것이 아니냐는 소문도 확산하고 있는 상태다.
파문이 확산하는 가운데 이 대표는 7일 ‘KBS’를 통해 클럽 내 마약 및 성폭행 의혹을 '사실무근'이라 주장하며 “제보한 이들에 대해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이후 이 대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루머에 흔들리지 않겠습니다. 버닝썬 안심하고 오셔도 됩니다”라고 해명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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