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최근 유포되고 있는 성관계 동영상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인터넷 상에 떠돌고 있는 이 동영상에는 버닝썬 클럽 내 ‘VIP 룸’으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남성과 여성이 성관계를 하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 동영상이 실제 버닝썬에서 촬영된 영상이 맞는지, 어떤 경로로 유포됐는지 살펴보고 있다”며 “마약이나 성폭력 등 동영상과 관련해 불거진 의혹도 전반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버닝썬은 유명 아이돌 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가 대표이사 중 한 명으로 일했다. 이곳은 지난해 11월24일 고객 김모씨와 클럽 직원들 사이에 폭행 사건이 발생한 것을 계기로 최근 널리 알려졌다.
김씨는 클럽에서 성추행당한 여성을 도우려고 나섰다가 보안요원과 출동한 경찰에 폭행당했다며 경찰과 클럽 간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또 이 클럽에서 이용객들이 마약을 투약하고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의혹까지 잇따라 제기됐다.
논란이 확산하자 지난 30일 서울지방경찰청은 광역수사대를 전담수사팀으로 지정해 클럽 내 성폭력, 마약, 버닝썬과 경찰 간 유착 의혹 등에 대해 내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버닝썬 측으로부터 폐쇄회로(CC)TV 자료와 임직원의 금융거래 기록을 확보해 각종 의혹 등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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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무 기자 imagi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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