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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팝인터뷰①]'알함브라' 민진웅 "NPC 연기, 감정 중간점 잡기 힘들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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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배우 민진웅 / 사진=서보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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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안태현 기자] AR게임이라는 생소한 소재. 배우 민진웅은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의 도전과 함께였다.

지난 1월, 종영을 맞은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꽤 진취적인 작품이었다. AR(증강현실)이라는 소재를 가져옴과 동시에 게임이라는 소재를 극의 중심으로 가져오면서 그간의 드라마들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냈기 때문. 그렇기에 첫 방송이 되기 이전부터 과연 AR게임이라는 생소한 소재에 시청자들의 마음이 움직일 수 있을까에 대한 우려도 존재했다.

배우 민진웅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최근 서울특별시 강남구의 모처에서 헤럴드POP을 만난 민진웅은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 대해 “궁금함이 컸었다”며 “과연 게임을 즐겨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이러한 소재가 통할 수 있을까 생각을 했었다”고 얘기했다. 하지만 이러한 우려를 종식시킨 건 역시나 송재정 작가의 필력이었다.

또한 안길호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력과 함께 어우러진 화려한 CG는 민진웅의 마음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이에 대해 민진웅은 “1회에서 전투 장면 CG가 나오고 할 때는 저도 너무 재밌고 정말 ‘대박이다’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며 “1인칭으로 봤을 때 게임 장면이 퀄리티가 높아서 오히려 현실장면이나 튈 것 같았다. 너무 좋아서 CG팀이 정말 고생했다고 말씀해드리고 싶었다”고 얘기했다.

그렇게 화려한 CG와 송재정 작가의 신선한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확 사로잡았던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과연 민진웅 또한 이러한 인기를 체감했을까. “어느 정도인지 피부로는 체감을 못했다. 하지만 드라마가 끝이 나고 나서 피부로 체감할 수 있을 것 같다. 분명히 열심히 한 만큼 새로운 장르에 대한 지지와 호응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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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민진웅 / 사진=서보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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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촬영 기간 힘든 점도 많았다. 특히 후반부 서정훈(민진웅 분)이 현실에서 죽음을 맞고 피칠갑이 된 모습으로 게임 속에 등장하는 장면들이 많아지며 분장에서 오는 고충도 컸다. 이에 대해 민진웅은 “처음에는 박훈 형을 보면서 저희들끼리 농담조로 ‘저 형 너무 쉽게 한다’고 놀리고 했는데 내가 직접 해보니 정말 고역이었다”고 얘기하며 웃음을 지어보였다.

“저는 나중에는 화살 꽂혀있고 한 게 고역이었다. 초반에는 화살을 인지 못하고 있다가 옆에 스태프 분들에게 맞고 해서 나중에는 엄청 조심스러웠다. 하하. 또 극 중 NPC가 생각보다 완전 인간이어서도 안 되고 또 완전 딱딱한 NPC여도 안 되서 감정의 중간선을 잡을 때도 생각보다 힘들었다.”

액션 장면 역시도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민진웅은 “액션은 할 때마다 어려웠다”며 “정말 (함께 출연한) 현빈 형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그 전에 ‘창궐’에서도 액션을 해서 그런지 액션 합이 40합 정도 되면 20합 정도까지는 쓱 보면서 하시더라. 정말 그런 모습을 보면서 대단하다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그렇게 남다른 노력과 열정으로 완성된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민진웅은 “CG에 대한 걱정도 많이 했는데 첫 회를 보면서 모든 우려와 걱정이 한방에 해결됐다”며 “후반부터 감이 잡히니깐 제밌게 했다. 저도 같이 보는 입장이었다. 대본 볼 때랑 찍을 때 모든 게 입혀서 나오는 건 전혀 다른 부분이어서 항상 같이 새로움을 느끼는 시청자 입장으로 작품을 함께 했다”고 드라마의 모든 공을 자신이 아닌 작품에 참여한 모두에게로 돌리는 겸손함을 내보였다.

([팝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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