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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 선정

대규모 SOC 예타조사 면제, 중견·중소업체엔 '그림의 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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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문성일 선임기자] [건설산업硏, 1월 CBSI 5개월 만에 '하락'… 예타 수혜입은 대형건설기업 급등]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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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SOC(사회간접자본) 사업의 예비타당성(예타) 조사 면제 소식이 전해졌음에도 건설기업들의 체감경기는 계절적인 영향으로 5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총 24조원에 달하는 예타 조사 면제사업의 상당수가 대형건설업체들의 몫이란 점에서 상대적으로 혜택이 적은 중견·중소건설업체들의 체감경기가 크게 떨어졌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해 9월 이후 12월까지 4개월 연속 회복세를 보였던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올 1월들어 전월대비 4.3포인트 하락한 76.6으로 조사됐다고 7일 밝혔다.

C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 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통상 1월에는 전년 12월 대비 공사 발주와 기성이 급격히 위축된다는 점에서 이 같은 계절적 요인때문에 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나마 총 24조원 규모의 예타 조사 면제 소식이 긍정적으로 작용, 예년(5년간 평균 -8.6포인트)에 비해 하락폭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고 연구원은 밝혔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형기업 지수가 전월대비 8.3포인트 상승한 100.0을 기록했다. 반면 중견기업(65.1)과 중소기업(62.3) 지수는 전달보다 각각 5.4포인트, 18.0포인트 하락했다.

박철한 부연구위원 "예타 면제 사업이 주로 대형기업이 참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여서 중견·중소건설기업들에게는 이번 정책 발표 영향이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지방기업(70.5→62.5)의 전월대비 하락폭이 서울기업(89.7→88.3)보다 6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신규 공사수주 지수는 전달보다 1.3포인트 상승한 87.7을 기록했다.

공종별로는 토목이 한 달 전보다 11.2포인트 하락한 73.4에 그친 반면, 주택(79.0)과 비주택 건축(86.1)은 각각 6.1포인트와 4.7포인트 상승했다.

연구원은 올 2월 CBSI 전망치가 전달대비 5.6포인트 상승한 82.2를 기록하며 다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문성일 선임기자 ssamddaq@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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