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이 닿다' 이동욱x유인나, 변호사-비서로 만나 '갈등 폭발'(종합)

'진심이 닿다'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진심이 닿다' 이동욱, 유인나가 변호사, 비서로 만났다.

6일 오후 방송된 tvN 새 수목드라마 '진심이 닿다'에서 여배우 오윤서(유인나 분)는 마약 스캔들에 휘말려 자숙하다, 신작 출연을 위해 변호사 권정록(이동욱 분) 밑에서 일하게 됐다.

오윤서는 연예계 복귀만을 꿈꾸고 있었다. 그는 매니저의 가방에서 나온 유명 작가의 신작 '사랑은 아픈 법이야' 대본을 발견, 출연을 욕심냈다. 하지만 작가는 오윤서의 출연을 탐탁지 않아 했다. 여주인공이 욕심 난다면 3개월 간 변호사 사무실에서 현장실습을 하고 오라고 조건을 내걸었다. 여주인공 캐릭터가 변호사였기 때문.

결국 오윤서는 이 제안을 받아들였다. 소속사 대표가 아는 로펌에 들어갔고 권정록과의 인연이 닿았다. 하지만 권정록은 차갑기만 했다. 먼저 손을 내밀었지만 권정록은 '비서'로만 오윤서를 대했다.

권정록은 오윤서의 본명인 오진심이라고 부르며 "저랑 함께하면서 지켜야 할 룰이 있다. 출근 시간, 퇴근 시간 엄수해라"고 말했다. 또 "비서 경험은 있냐. 로펌에 대해 아냐. 전화는 잘 받을 수 있냐"고 덧붙였다.

오윤서는 계속해서 까칠하게 대하는 권정록에게 왜 그러는지 따져 물었다. 이에 권정록은 "여기 회사다. 자의로 회사에 온 이상 민폐 끼치지 말아라. 그 쪽처럼 일 가볍게 보는 사람은 반갑지 않다. 오진심씨도 정신을 차렸으면 좋겠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에 오윤서는 "저도 놀러 온 건 아니다"라고 소리쳤다. "그런 분이 이렇게 입고 왔냐"고 미니 드레스를 지적하자, 오윤서는 "제대로 일은 시작도 안 했다. 옷으로 판단하는 건 편견 아니냐"고 화를 냈다. 권정록은 "적어도 그런 편견 생기지 않게 해라. 비서로 일하고 싶다면 복장부터 바꿔라. 아니면 3개월 동안 그냥 놀다가 가라"고 경고했다. 오윤서는 "뭘 안다고 막말이냐. 이대로 못 넘어간다"면서 이를 갈았다.

집으로 돌아온 오윤서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회상했다. 그리고 비서로서 '열일'해 배우로 재기하겠다고 다짐했다. 출근 둘째 날은 첫 날과 달랐다. 일하기 편한 복장을 갖춰 입었고, 지각도 하지 않았다. 오윤서는 베테랑 비서 양은지(장소연 분)의 조언에도 기죽지 않고 "저 진짜 열심히 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지기도. 서툴렀던 복사 등 업무도 익혀갔다.

'진심이 닿다' 캡처 © 뉴스1

하지만 오윤서는 또 한 번 실수를 했다. 권정록의 책상 위를 정리한 것. 오윤서는 "변호사님 안 계시는 동안 제가 정리를 좀 해 봤다. 책상 위에 서류가 많길래 최대한 깔끔하게 정리했다"면서 뿌듯해 했다.

이에 권정록은 "왜 시키지도 않은 일을 하냐. 재판 서류가 엉망으로 섞였다. 중요한 서류도 보이지가 않는다"면서 "왜 남의 물건에 손을 대냐"고 화를 냈다. 이어 "다 나름의 규칙이 있다. 할 일 없으면 가만히 있다가 가라"고 경고했다.

오윤서는 "변호사님 혹시 여자 싫어하냐"고 그의 성 정체성을 의심했다. 발끈한 권정록은 "예상이 빗나가서 안타깝겠지만 저 여자 좋아한다. 완전 좋아한다"며 "단지 오진심씨에게 관심이 전혀 없을뿐"이라고 했다.

변호사, 비서로 만나 갈등이 폭발한 두 사람이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펼칠지 주목된다. '진심이 닿다'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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