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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정부의 24조원 규모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 사업이 발표된 가운데, 유일하게 수도권에서 포함된 평택~오송 간 고속철 복복선화 사업에 관심이 쏠린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예타를 면제하는 총사업비 24조1000억원 규모의 23개 사업을 발표했다. 사업 대상지 검토에서 고려된 원칙은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사업의 원칙적 배제다.
그러나 경부와 호남고속철도가 합류하고 KTX, SRT가 교차하는 병목 구간인 평택∼오송 복복선화 사업은 면제 사업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평택~오송간 고속철 복복선화 사업은 경기도만의 이슈가 아닌 고속철 병목현상 해소를 위해 가장 필요했던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선로용량이 확대됐을때 KTX, SRT의 운행횟수는 현재 190회에서 390회로 2배 이상 증가될 것"이라면서 "결과적으로는 지방에도 혜택이 돌아가는 프로젝트"라고 평가했다.
이어 "현재 도봉산~옥정 구간은 설계가 진행중인 도봉산 포천선의 포천연장 역시 통과되며, 경기 동북의 교통접근선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라면서 "수도권이라 하더라도 낙후된 접경지역 개선을 위한 신청은 받아들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간 포천이 군사시설보호 등을 위한 통제구역에 해당돼 사회간접자본(SOC) 시설이 부족, 주민들이 오랜기간 불편을 겪어왔다. 당초 정부가 '수도권 원칙적 배제'라는 기준을 밝혔을 때 가장 반발했던 곳도 포천시 주민들이었다.
옥정~포천 구간 연장사업은 예타가 면제되면서 향후 3년 간 설계기간과 5년 간 공사기간을 거쳐 2017년 개통될 예정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포천에서 강남까지의 출퇴근시간이 현재 150분여분에서 70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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