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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버닝썬 사태

버닝썬 대표 "승리, 클럽 경영 개입 NO...안타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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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대표가 인스타그램에 '승리 클럽'으로 알려진 버닝썬을 둘러싼 의혹에 직접 입을 열었다. /김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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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정말 이번 사건과 관련 없을까?

[더팩트|김희주 인턴기자] '승리 클럽'으로 알려진 클럽 버닝썬 대표이사가 승리 경영권 문제와 관련해 입을 열었다.

클럽 버닝썬 대표이사 이문호 씨는 4일 오후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리며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수많은 분의 의혹과 실망감을 대표의 입장에서 해명하려 한다"고 운을 뗐다.

먼저 이문호 씨는 "이유를 막론하고 전 직원 장 이사가 고객을 폭행한 점은 명백한 장 이사의 실수이며 마땅히 지탄받아야 할 죄이다"며 "저는 사건의 심각성을 인지한 후 장 이사를 즉시 퇴사 조치했으며 그는 이 사건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마땅히 처벌받아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승리의 클럽 경영권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이문호 씨는 "승리와 저는 오랜 친구 사이이며 제가 클럽을 준비할 때 컨설팅 의뢰를 제안했다. 빅뱅 활동을 10년 동안 잘하고 있던 베테랑이기도 하고 승리라는 친구가 컨설팅을 해주면 홍보 효과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에 제가 먼저 부탁한 부분입니다"며 "승리는 본인이 직접 경영하고 운영을 맡았던 다른 사업체들과는 달리 버닝썬에서는 컨설팅과 해외 디제이 연결을 도와줬을 뿐 버닝썬의 실질적인 운영과 경영에는 개입하지 않았습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승리의 이사직 사임에 관해서는 "른 사업체와 달리 본인이 직접 운영하지 않은 점과 저에 대한 지분양도 문제 때문에 버닝썬을 먼저 정리한 후 군대를 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 버닝썬 이사직을 사임한 것이다"며 "제가 제안한 일로 인하여 승리가 수많은 비난과 질타를 받는 것이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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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는 버닝썬 논란이 확산되자 자신은 경영과 관련없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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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달 28일 MBC '뉴스데스크'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버닝썬 보안요원들은 피해자 김 씨를 밖으로 끌고 나와 다리를 걸어 넘어뜨리는 등 폭행을 가한다. 이후 김 씨는 클럽 이사 장모 씨로부터 머리와 복부 등을 수차례 폭행당했다. 당시 출동한 경찰은 피해자인 김 씨를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로 체포해 여러 의혹이 제시됐다.

이를 시작으로 클럽 버닝썬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지며 버닝썬 대표 승리를 향한 해명의 요구가 빗발치자 승리는 2일 "클럽의 경영과 운영은 제 역할이 아니었고, 처음부터 관여하지 않았다"고 알렸다.

이후 3일 디스패치는 버닝썬 직원과 경영진이 나눈 단체 대화방 내용을 입수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버닝썬' 측은 클럽 내에서 이루어지는 클럽 내에서 이루어지는 마약 및 성추행 등 각종 범죄 의혹에 대한 내용을 알면서도 묵인한 정황이 드러났다.

아래는 버닝썬 대표의 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버닝썬 대표 이문호입니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수많은 분들의 의혹과 실망감을 대표의 입장에서 해명하려 합니다. 여러모로 조심스럽고 중대한 사안이라고 여겨져 최대한 정확하고 면밀하게 사실 여부를 지속적으로 체크함에 따라 해명글이 늦어진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제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활성화한 이유는 SNS에 신경쓰기보다는 본 사안에 대해 조속한 대처와 해결에 집중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결코 이 사태를 회피하거나 뒤로 숨을 생각은 없었습니다.

우선 이유를 막론하고 저희 전직원 장00 이사가 고객을 폭행한 점은 명백한 장00 이사의 실수이며 마땅히 지탄받아야할 죄입니다. 저는 사건의 심각성을 인지한 후 장00 이사를 즉시 퇴사조치했으며 그는 이 사건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마땅히 처벌받아야할 것입니다. 그리고 장00 이사를 채용한 저에게도 큰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미숙한 직원 관리로 인해 수많은 분들께 버닝썬에 대한 분노를 일으키게 한 점 깊이 반성합니다. 재발 방지에 모든 신경을 곤두세울 것이며 본 사건에 대한 모든 수사에 협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사건으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는 승리와 저의 관계에 대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승리와 저는 오랜 친구 사이이며 제가 클럽을 준비할 때 컨설팅 의뢰를 제안했습니다. 빅뱅 활동을 10년 동안 잘 하고 있던 베테랑이기도 하고 승리라는 친구가 컨설팅을 해주면 홍보 효과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에 제가 먼저 부탁한 부분입니다. 승리는 본인이 직접 경영하고 운영을 맡았던 다른 사업체들과는 달리 버닝썬에서는 컨설팅과 해외디제이 컨택을 도와줬을 뿐 버닝썬의 실질적인 운영과 경영에는 개입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사업체와 달리 본인이 직접 운영하지 않은 점과 저에 대한 지분양도 문제 때문에 버닝썬을 먼저 정리 한 후 군대를 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여 버닝썬 이사직을 사임한 것입니다. 제가 제안한 일로 인하여 승리가 수많은 비난과 질타를 받고 있는 것에 안타깝고 마음이 아픕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장00 이사의 폭행으로 시작된 본 사안은 현재 경찰과의 유착관계, 성폭행, 마약, 물뽕, 마약판매 혐의 등 많은 주제로 확산되었습니다. 현재 버닝썬은 검찰과 광역수사대 측에 호텔과 클럽의 CCTV원본 영상과 클럽과 관련된 자료를 전부 전달하였으며 수사에 적극 협조중입니다. 허나 해당 폭행 사건을 제외한 모든 사건들은 전부 확인되지 않은 것들입니다. 아무 근거없는 소문들도 사실로 여겨져 유포된 것이 다수입니다.

이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하여 승리를 포함한 저희 버닝썬 직원 400명 가량은 많은 질타를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의 반복을 막기 위해, 버닝썬 대표로서 수사협조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진실을 밝혀낸 후, 잘못이 드러난다면 엄격한 처벌을 달게 받도록 조치 하겠습니다.

제가 몰랐던 버닝썬에 관련된 사건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수사 협조를 통해 빠르게 진실을 밝힐 것이며, 다시는 이러한 일이 없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이번 사건으로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으며 저는 이 사건에 대해 끝까지 책임지고 모든 진실들을 밝혀내고자 합니다.

그 동안 버닝썬을 찾아주신 모든 고객분들과 이번 일로 버닝썬에 실망하셨을 모든 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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