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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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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주 패키지 준비’ 마이애미 만족시킬 구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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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조형래 기자] 마이애미 말린스는 지난 시즌부터 눈에 띄는 ‘탱킹(의도적인 순위 하락으로 드래프트 상위 지명권을 얻고 미래를 도모하는 행위)’를 펼치고 있는 대표적인 구단이다. 지난해 지안카를로 스탠튼(뉴욕 양키스),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 브루워스), 디 고든(시애틀 매리너스) 등 주축 선수들을 차례대로 트레이드 시켰다. 올해는 리그 정상급 포수로 떠오른 J.T. 리얼무토의 트레이드를 위해 다른 구단들의 제안을 듣고 있다.

‘탱킹’의 핵심은 드래프트 상위 지명권을 얻는 것이기도 하지만, 주축 선수를 내보내고 반대급부로 얻는 유망주들의 잠재력이 더 중요하다. 구단을 완전히 재편하기 위해선 정상급 유망주들로 팜시스템을 풍족하게 해야 한다. 구미가 당길만한 유망주 패키지를 고르는 게 탱킹 팀들의 고민 중 하나다.

마이애미는 지난 2018시즌이 끝나고부터 리얼무토의 트레이드를 위해 노력 중이다. 뉴욕 메츠, 뉴욕 양키스 등이 관심을 보였고, 현재는 LA 다저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신시내티 레즈, 탬파베이 레이스 등 대부분의 구단들이 리그 최정상급 포수를 영입하기 위해 마이애미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

MLB.com의 마이너리그 담당 조나단 메이요는 4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리얼무토를 영입하기 위해 신시내티가 터커 번하트와 팀 내 4위 유망주인 조나단 인디아에 유망주 한 명을 더한 유망주 패키지를 마이애미에 제시했고, 논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18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5순위로 지명된 유격수 겸 3루수 인디아는 MLB.com이 선정한 유망주 순위 전체 53순위, 팀 내 4위에 올라 있다. 지난해 루키리그와 싱글A에서 184타석에 들어서 타율 2할4푼 6홈런 6도루 OPS 0.814의 성적을 남긴 유격수 겸 3루수다. 번하트는 현재 신시내티 주전 포수로 지난해 타율 2할4푼8리 OPS 0.700 10홈런을 기록했다.

다만, 신시내티가 최선의 제안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선 의문이 있는 것이 사실. 현재 알려진 유망주 패키지에는 팀 내 유망주 ‘탑3’인 내야수 닉 센젤, 외야수 테일러 트러멜, 우완 헌터 그린 등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 센젤은 MLB.com 유망주 랭킹 전체 6위, 트러멜은 16위에 올라 있다. 매체들은 “마이애미는 센젤, 트러멜, 그린 중 한 명을 원하지만 신시내티는 이들 중 3명이 트레이드 대상에 포함되는 것을 꺼리고 있다”고 전했다.

마이애미는 이미 다저스와 트레이드 논의를 하면서 코디 벨린저를 반대급부로 요구하면서 한 차례 협상이 결렬된 바 있다. 베테랑 포수 러셀 마틴을 영입했지만 여전히 확실한 주전 포수가 필요하다. 또한 포수 유망주인 키버트 루이스 등 유망주 패키지를 꾸릴 수 있다. 샌디에이고의 경우,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비롯해 MLB.com이 매긴 유망주 탑 100 랭킹에 10명의 유망주들을 포함시켰다. 마이애미를 만족시킬 유망주들이 다저스보다 충분하고 선택지가 다양하다.

과연 리얼무토 트레이드를 위해 마이애미를 만족시킬 구단은 어느 구단이 낙점받을까. /jhrae@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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