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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버닝썬 사태

[POP초점]"입장표명→추가 폭로"…승리, '버닝썬' 향한 끝없는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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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승리 / 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승리의 입장 발표 이후에도 클럽 버닝썬에 대한 의혹은 멈추지 않고 있다.

2일 오후 그룹 빅뱅의 승리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24일 벌어진 김상교 씨 폭행 사건과 관련해 최근 일고 있는 클럽 ‘버닝썬’ 논란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해명하는 글. 특히 해당 글에서 승리는 지난달 31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대표의 입장과 마찬가지로 실질적인 클럽 운영은 없었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그에 대한 의혹들은 멈추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승리는 사과문에서 “이번 논란의 시작이 된 폭행 사건 당시 저는 현장에 있지 않았고, 며칠 뒤 스텝을 통해 손님과 직원 간에 쌍방폭행사건이 있었으며 경찰서에서 조사중이라는 정도로 이번 사건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후에 언론을 통해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처음 보게 되었고, 저 역시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며 김상교 씨 폭행 사건에 대해 논란 이전에는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이어 승리는 “폭행사건으로 촉발된 이슈가 요즘은 마약이나 약물 관련 언론 보도들로 이어지고 있습니다”며 “이 부분에 있어서는 제가 이를 직접 보거나, 들어본 적도 없었던 터라 수사에 적극 협조하여 철저한 조사를 통해 진상규명과 함께 죄가 있다면 엄중한 처벌이 있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당시 사내이사를 맡고 있었던 저도 책임질 일이 있다면 모든 책임을 지겠습니다”라고 사건 조사에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했다.

첫 사건 공론화 이후 약 5일 만에 내놓은 첫 승리의 공식 입장. 하지만 이러한 와중에 디스패치는 클럽 버닝썬과 관련한 추가 보도를 내놓으며 다시 한 번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클럽 내부 직원들의 SNS 메시지를 공개한 것. 디스패치가 공개한 메시지 안에는 클럽 이사진들과 MD들이 소위 ‘물게’라고 불리는 ‘물 좋은 (여성) 게스트’들을 VIP룸 고객에게 데려가 성희롱, 성추행, 성폭행 등을 암묵적으로 용인했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 큰 충격을 안겼다.

또한 클럽 관계자들끼리 VIP룸 안에서 일어난 성관계 영상을 몰래 찍고 돌려본다는 사실도 보도에 포함되어있었다. 클럽 버닝썬의 내부는 그간 대중들에게 내보였던 번지르르한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다. 여전히 클럽 버닝썬 측은 폭력 행사에 대해선 사과하면서 김상교 씨를 성추행을 시도한 가해자라고 입장을 밝히고 있는 상황. 와중에 승리는 클럽 이사직에서 사임했고, 자신은 대외적인 홍보만을 담당했으며 실질적인 경영과 운영은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의혹은 멈추지 않는다. 대중들은 김상교 씨의 성추행 가해 의혹에 대해서 비판하기도 하지만 이 의혹의 본질은 과연 버닝썬 폭행 사건 이후에 ‘왜 경찰이 김상교 씨를 먼저 체포’했고, ‘그 과정에서 경찰의 추가 폭행이 있었냐’다. 또한 대중들은 버닝썬과 경찰 간의 유착관계가 있었는지를 주목하고, 클럽 내부에서 어떤 범법행위들이 발생했는지를 궁금해 하고 있다. 그리고 승리는 자신을 실질적인 경영진이 아니었다고 표현하며 버닝썬과의 선을 그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승리는 해당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승리는 그간 방송을 통해서 “연예인 사업이니까 얼굴과 이름만 빌려주는 줄 안다. 나는 진짜로 한다”며 클럽 운영에 대해 홍보해왔다. 또한 버닝썬의 법인등기부에 따르면 승리가 이사직에서 사임하기 전까지만 해도 이사진에는 승리와 그의 지인 이름, 그리고 감사에는 그의 어머니 이름이 기재됐었다. 선을 그었더라도 오랫동안 대중들에게 ‘승리 클럽’이라고 홍보 돼왔던 버닝썬이다. 과연 추가 의혹 제기 후 또 해당 사건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 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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